▶ 산호세주립대 총장 ‘학교 역사상 비극적 사건’
산호세 주립대 학생처는 22일 패싸움에 연관된 아시안 서클 ‘파이 알파 파이’와 ‘램다 파이 엡실론’의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산호세 주립대 로버트 카렛 총장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연관된 ‘파이 알파 파이’와 ‘램다 파이 엡실론’의 활동을 전면 중지시킨다고 발표하는 한편 숨진 김군의 유가족에 애도를 표시했다.
로버트 카렛 총장은 “이번 사건은 학교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찰과 협조해 김군을 살해한 용의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앤젤라 하퍼 학생과장도 “지금까지 학생 사교클럽이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며 “갑자기 이런 불상사가 발생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북가주 지역 주요 언론이 대부분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 회견에서 카렛 총장은 "학생신분으로 있을 수 없는 갱단과 같은 무자비한 싸움이 발생됐다"며 "주위에서는 갱단이 동원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찰에서도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이들 클럽은 평소 여자 문제등으로사소한 싸움이 발생됐으나 심하게 다투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처의 안젤라 하퍼씨도 "이들 모임이 불순하다거나 교내에서 불상사는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한 두번 회관 이웃등의 신고로 경찰들이 오고 간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학생처는 이번 사건에 관련된 학생 전원을 수사가 끝날 때까지 교내 시설 및 교실 사용을 금지시켰고 또한 학자금 융자 신청도 할 수 없게 했다.
그러나 학생처는 산호세 경찰국이 조만 간에 사건 배경과 관련 학생들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들의 조치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학교내 모범 서클 모임이 이런 식의 집단 패싸움을 벌렸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의문시하고 있다.
이 정도로 두 클럽이 라이벌 관계에 있으면 학교측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카렛 총장은 "이들이 활동하는 클럽 회관은 모두 캠퍼스 외에 있어 학교에서 컨트롤을 할 수 없다"며 "이들이 운영하는 회관 비용도 클럽 선배나 회비등을 충당했었다"고 말했다.
산호세 주립대는 지난 21일 개강했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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