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김일권.손성일.곽선경 씨등 젊은작가 전시 잇따라
2003년 새해를 여는 한인 작가들의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추상화가 김일권씨는 7일부터 2월4일까지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460 Park Ave.)에서 ‘정렬’(Align)을 주제로 한 6인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다.
김일권씨는 아끼꼬 고타니, 마하모드 하마다니, 존 프란체스카, 다이아나 제이콥스, 마이클 홉킨스 등 5인 외국 작가들과 함께 ‘선’을 이용한 추상작품을 전시 중이다.
그는 선의 요소를 이용, 추상적 공간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의 작품에서 중심부를 가로질러 흘러내리는 불규칙한 선들이 모서리에서 모아져 두 개의 다른 색을 만나게 되고 이것은 땅과 하늘을 구별하는 수평선을 이룬다.
작가 고타니는 꼰 실을 이용, 얕은 회화공간에 신비스런 물체를 그리고 있고 제이콥스는 동판작품을 통해 콜라쥬 재료인 실제 섬유를 느슨하게 엮은 선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마다니는 단순한 선들이 복합된 다양한 구성을 표현하며 홉킨스는 먹물을 여러 강도로 표현해 작은 종이 위에 역동적인 모습을 이뤄내고 있다. 프란체스카의 작품은 선들이 풍경화 같은 분위기의 공간에 나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6∼8시.
한국의 젊은 작가 손성일씨는 16일까지 롱아일랜드 글랜코브 소재 한인 화랑 ‘로드 갤러리’(8A, Forest Avenue Glen Cove)에서 초대전을 갖고 캔버스 위에 믹스미디어를 이용한 최근작 20여 점을 전시 중이다.
작가 손성일씨는 ‘본질’을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에서 "이미지에 있어 폼페이 유적과 같은, 문명과 자연의 날카로운 대립을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부산 동아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부산 미술대전 대상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중앙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것 외에 수많은 그룹전을 통해 한국 화단에서 뚜렷한 개성을 펼치고 있다. 현재 동아대학, 고신대학, 부산 문화예술대학에 출강 중이다.
젊은 설치작가 곽선경씨는 오는 3월2일까지 퀸즈 뮤지엄에서 14인 작가를 초대한 흑백의 벽 드로잉전에 참여하고 있다. 곽작가는 전시장 전체에 검은 테입을 다양한 모양으로 찢어 붙여, 붓으로 그린 것처럼 새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숙명여대 미술대학을 거쳐 뉴욕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뉴욕과 LA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어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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