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실업수당이 만기된 후에도 직업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들에게 연방정부가 13주동안 더 지급하던 연방 실업수당이 28일 만기됐다. 따라서 이에 의존하던 거의 8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수당을 잃고 매주 9만5,000명이 추가로 수당이 끊어지게 됐다. 지난 3월 통과된 법안은 주정부에서 지급하는 실업수당을 최대한 받고도 직업이 없는 실업자들을 위해 연방정부에서 13주동안 실업수당을 지급해주도록 연장했다. 연방의회는 이번 회기가 폐회하기 전에 실업수당 연장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실패, 실직자들의 정부 지원이 모두 끊어지게 됐다. 민주당이 이끈 연방 상원은 20억∼50억달러 규모의 연장안을 통과했으나 공화당 하원은 50억달러 예산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대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라디오 연설에서 실업수당 연장이 내년도 연방의회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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