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개성있는 나만의 선물하려면…

선물이란 마음을 주는 것이다. 시간과 정성과 사랑을 담아서. 그러나 물질이 흔한 현대에 살다보니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혹은 샤핑몰을 휩쓸고 다니면서 한꺼번에 여러 개를 구입해 이름만 달리 써서 돌리는 물건이 많다보니 왠지 받고도 혹은 주고도 귀한 줄 모르는 선물들이 많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경제에선 돈으로 환산하고 있지만 마음의 세계에선 생명이기도 하다. 돈이 아닌 시간, 즉 생명을 담은 창조적인 선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진·낙서등 모아 스크랩 북
재미있던 장면녹음 카셋테입
웹 즐겨하면 개인 도메인 이름
손자에 책읽는 비디오 패키지
◆스크랩북
부모나 형제 혹은 한때를 같이 보냈던 사람들이 줄 수 있는 선물이다. 함께 했던 사진, 시, 그가 즐겨 사용했던 말이나 조크 등을 적어 스크랩북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국에서 여름방학 때 조카가 와서 미국에서 여름 한때를 보냈다면 그때 함께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이나 그가 낙서하고 버렸던 종이, 스케치하고 버렸던 종이들을 모아 간단한 스크랩북을 만들어 보내면 더 이상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혹은 타지로 떠났던 장성한 자녀들이 성탄과 연말을 맞아 돌아오면 개구쟁이 시절 찍었던 사진들과 당시에는 시시했던 노트 쪽지들을 모아 부모가 정리하고 장식해 준다면 그들은 선물에 대한 새로운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카셋 테입
부모나 형제 혹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색다른 선물이다. 함께 하면서 고마웠던 점, 재미있었던 점, 인상 깊었던 점을 직접 목소리로 녹음해 전하는 것이다. 뒤에 상대방이 좋아하는 추억의 백 뮤직을 까는 것도 괜찮다.
◆조부모라면 멀리 있는 손자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비디오 테입을 만들어 주는 것도 배려있는 선물. 아니면 책 읽는 비디오 패키지 선물도 손자소녀들을 위한 멋진 선물이다.
◆상대가 웹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연간 10달러 미만으로 개인용 도메인 이름을 주는 것은 어떨까? www. godaddy.com을 이용하면 된다.
◆가족 달력을 만들어 보자. 가족이나 일가친척 사진과 생일, 모임 날짜, 결혼기념일, 할러데이 등에는 스티커나 별표로 액센트를 주고 가족의 최근 사진이나 아이들의 그림으로 장식해서 친척 사이에 돌리면 1년 내내 서로를 기억할 수 있다.
◆대학생 조카나 친척에게는 25센트짜리 쿼터뭉치(빨래 빨 때 필요하므로), 빨래 말릴 때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시트 한 상자, 작은 세탁제 한 상자 등도 색다르고 의미 있으며 실용적인 선물이다.
◆영화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무료 비디오 대여 상품권에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서 튀겨먹을 수 있는 팝콘을 함께 예쁘게 포장해서 주는 것도 아이디어.
◆새를 애완동물로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는 피넛버터, 새 먹이, 새 먹이 세트 등을 주면 좋아할 것이다.
◆어린 조카나 자녀에게는 드리프트 스토어에서 구입한 펑키 모자 컬렉션도 그들의 상상력을 기르는데 좋은 선물이다. 카우보이 모자, 군인용 모자, 경관 모자 등을 해마다 한 개씩 혹은 세트로 선물하면 놀이할 때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방 장식에도 좋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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