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총탄 100발 이상’ 발사, 경찰은 정당방위 주장
지난 4일 카네오헤에서 벌어진 총격전 사건에 대해 숨진 아놀드(Arnold)의 형인 돈(Don)씨가 ‘경찰의 과잉방어’라며 동생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4일 아놀드 윌렛(36)은 경찰의 정지신호에 부응하며 추격하는 경찰차를 향해 총을 쏘며 달아나다 끝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월렛와의 대치상황에서 월렛의 픽업트럭을 향해 모두 100여발 이상의 총탄을 발포했는데 돈씨는 그렇게까지 무참하게 사살할 이유가 있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조사단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취한 조치는 타당한 것이었으며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숨진 아놀드 월렛은 강도와 유괴, 자동차절도 등 지금까지 모두 8번의 전과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1992년 와이파후의 16살 소년의 유괴살인과 연관, 유죄선고를 받기도 했다.
돈씨는 "동생이 올해 초 출감한 후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노력했다"면서 "여자친구와 결혼해 애들의 아버지가 되려고 하던 참에 이런 비극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경찰이 1999년 당시 제록스사 동료 9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달아난 우에수기를 탄타러스에서 소다를 주며 설득해 자수하도록 유도한 것과 달리 이번엔 경찰 9명이 100여발이나 총을 쏘며 무작정 동생을 사살한 것은 지나친 과잉방어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돈씨는 또 "사건직후 가족은 동생의 사망소식을 금요일 5시 뉴스를 통해 들었을 뿐 경찰이 자세한 사건전황 대해 제대로 전해주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월렛이 사건 당시 마약이나 음주복용 여부에 대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또 어떻게 불법으로 총을 소지하게 됐는지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사건 때 옆자리에 타 있던 2세 영아는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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