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저임금 노동자 2베드룸 얻으려면
주당 142시간 일해야
"2베드룸 아파트를 얻으려면 얼마나 벌어야 하나?"
전국저소득층주택연맹(NLIHC)이 최근 발표한 ‘Out of Reach’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베드룸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전국 평균 시간당 임금은 14달러66센트로 연방정부 최저 임금 5달러 15센트의 약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매사추세츠주가 21달러 14센트로 최저임금 노동자가 전국에서 2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조사됐다.
뉴욕주는 최저임금의 약 4배에 달하는 18달러 24센트로 5위를, 뉴저지주는 18달러85센트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캘리포니아주는 전년 같은 기간 18달러33센트보다 1달러36센트가 올랐으나, 19달러69센트로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워싱턴 D.C.($19.21), 커네티컷주($17.03)는 6위로 조사됐다. 또한 메릴랜드주($16.82), 하와이($16.74), 알라스카($16.19) 그리고 콜로라도주($15.99)가 상위 10위안에 포함됐다. 뉴욕인근의 펜실베니아주는 12달러 90센트로 27위를 차지했다.
대도시별로는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가 37달러31센트와 33달라85센트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커네티컷의 스탬포드-노왁($27.62), 캘리포니아 오클랜드($26.42), 매사추세츠 보스톤($25.83), 캘리포니나 산타 크루즈-왓슨빌($24.96) 순서로 나타났다.
뉴욕의 낫소와 서폭은 24달러52센트로 7위를,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는 23달러88센트로 8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도시별 2베드룸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시간당 최소 임금 상위 10개 도시에 캘리포니아주는 6개 도시가 포함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주는 메릴랜드주로 전년 동기대비 13.19%가 증가했다. 이어 버지니아(7.96%), 캘리포니아(7.34%), 매사추세츠(6.46%), 뉴햄프셔(6.09%) 등의 순서이다. 뉴저지와 뉴욕은 각각 5.47%와 3.55%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의 최저임금 노동자의 경유 현재 수준으로는 월 268달러 이상의 2베드룸 아파트 임대가 불가능하며 현 시세대로 2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뉴욕주의 최저 임금 노동자는 주당 142시간을 일해야 한다.
뉴저지의 경우도 최저임금 노동자는 현재 수준으로는 268달러 이상의 2베드룸 아파트 임대가 불가능하며 주당 146 시간을 일해야 현 시세의 2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다.
보고서는 ‘미국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주택 임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과 임대료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택이 남아도는 지역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대주택을 구하기 가장 쉬운 주는 푸에르토리코로 시간당 8달러56센트면 충분하고 웨스트버지니아는 8달러72센트, 아칸사스는 9달러2센트, 미시시피는 9달러05센트, 알라바마는 9달러31센트의 시간당 임금이면 2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다.
<연창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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