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19일 올들어서만 80명의 사망자를 낸 웨 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수혈이나 혈액제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의 바이러스전문연구원 킬 피터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혈이나 장기이식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사례이긴 하지만 바이러스가 수혈이나 장기이식으로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미시시피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는 혈액제품에서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과거 모기와 조류를 통해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들어 장기이식에 따른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혈액을 통한 감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지난 99년 뉴욕에서 첫 감염사례가 보고된 이후 2001년말까지 18명의 사망자를 내는데 그쳤으나 올들어서만 감염자 숫자가 1천6백41명으로 급증하고 이중 80명이 목숨을 잃는 등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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