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한인 학생들 무료 튜터링 다시 시작
"형과 누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기뻐요"
캐스트로밸리에 거주하는 한형석군(캐년 미들스쿨 6학년)은 긴 여름방학이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3년째 참가중인 UC 버클리 한인학생들의 무료 튜터링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 학기에 존 김군(버클리 3년)으로부터 과외지도를 받았던 형석군은 17일 새로 만난 튜터로부터 숙제지도는 물론 모르는 내용을 묻기에 바빴다.
UC 버클리 한인학생회(KASO; 회장 존 박)가 3년째 실시하는 무료 튜터링은 대학생들의 책임감있는 지도로 어린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번 학기중에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버클리 캠퍼스내 드위넬 홀(Dwinnelle Hall) 183호실과 187호실에서 학업지도를 하고 있다.
가을학기 첫 지도일인 17일에는 ‘튜터’로 자원한 대학생들이 30여명인데 비해 지도를 받을 어린이들은 20여명에 불과, 학생보다 교사가 훨씬 많았다. 튜터링 코디네이터인 앤젤라 박(정치경제 3학년)양은 "튜터링이 다시 시작됐다는 것이 알려지면 어린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학생대 교사의 비율은 1:1 개인지도의 원칙을 지킨다"고 말했다.
만 3년째 실시중인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튜터로 봉사하는 대학생들의 남다른 책임감 때문. 이들은 매주 3시간씩 지도를 맡은 어린이들을 위해 열성적으로 가르친다.
대학측도 KASO의 봉사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강의실을 내주는 것은 물론 튜터링 지도에 나서는 대학생들에게 학기당 1학점씩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다.
2년째 아들을 참가시키고 있다는 김모씨(주부, 피놀 거주)는 "아이들이 형을 잘 따르고 대학생들도 헌신적으로 지도해줘 고맙다"면서 "언어문제 등으로 부모의 지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튜터링에 참여하면서 학업성적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KASO의 무료 튜터링은 1-8학년까지의 한인학생은 누구나 참여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문의는 510-393-2619(고민정), 510-843-2318(앤젤라 박).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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