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업계 개점시간 늦추고
▶ 워싱턴 한인 교계.단체 기도회, 음악회
추가테러 가능성에 대비, 경계령이 발동됐음에도 불구하고 9·11테러 1주년을 앞둔 미 전역의 추모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D.C를 비롯 메릴랜드와 버지나아 등 워싱턴 일원에서는 11일 음악회와 전시회, 기도회 등 각종 추모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며 다른 대도시들도 경건한 행사들을 통해 미국의 하나됨을 대외에 과시하게 된다.
이에 맞춰 한인사회는 주류사회의 기념행사에 동참하거나 특별기도회를 마련, 미국의 일원임을 보여주고 미국의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9·11테러 1주년을 앞두고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표정을 살펴본다.
▲한인사회 표정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문흥택)와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인량 목사)는 이날 저녁 7시30분 와싱턴중앙장로교회서 공동으로 추모기도회를 갖는다.
범 동포사회 차원에서 마련되는 추모기도회에서는 9.11관련 비디오 상영 등이 있게되며 펜타곤 사고 현장에 투입돼 복구작업에 참가한 한인 소방관을 초청, 성금전달 순서도 마련된다.
또한 저녁 8시에는 D.C내 제퍼슨 메모리얼 광장에서 ‘9.11추모와 평화를 위한 촛불기도 음악회’가 개최된다.
워싱턴감리교회(이승우 목사)와 코리아콘서트소사이어티(회장 방은호)등이 준비하는 이 행사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하는 한인 음악인들로 구성된 ‘이 솔리스트 로마’와 워싱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이경신)의 추모 콘서트도 있게 된다.
이외에도 와싱턴한인교회(조영진 목사)등 한인교회들은 자체적으로 이날 저녁 추모예배를 가지며 일부 한인단체와 교회들은 각 지역 추모예배와 행사에 참여, 주류사회와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계평화를 염원할 예정이다.
한인들은 테러발생 1년이 지난 현재 평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항공편을 이용하는 일부 여행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테러충격의 잔재를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지역 표정
워싱턴 D.C.는 9월 11일을 국민적 추모일로 선포하고 모든 학교와 시민들은 추모묵념으로 희생자를 애도한다. 학교는 이날 정규 학과를 중단하고 증오와 편견 및 인종차별을 지양하는 평화강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국방부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희생자 유가족 및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1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버지니아주는 국방부 테러 공격 시간에 맞춰 대형 성조기 게양식을 거행하고 애도 묵념을 한다. 주청사와 시청사를 중심으로 추모 타종식을 가질 예정이며 주 도서관과 관련 기관에서는 미국의 권리장전으로 불리는 1789년 권리장전 원본과 수정헌법 원본 등 관계 자료를 전시한다.
▲소매업계 표정
소매업계 역시 테러관련 내용을 광고 소재로 삼는 것을 자제하고 직원들의 추모예배 참석을 돕기 위해 개점시간을 늦추는 등 1주년 추모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 TJ맥스, 마샬스 등은 이날 정오에 영업을 시작키로 결정했고 시어즈사는 크렛딧 사업부문의 수금전화와 장기워런티 판촉전화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피어1 임포츠사는 3개의 맨해턴 매장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하얀색 초를, K마트사는 뉴욕, 워싱턴 D.C., 펜실베니아 지역 매장에서 성조기를 나눠주기로 했으며 웹사이트를 갖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패션이나 특별 할인판매에 대한 광고 대신 성조기 이미지나 추모 메시지를 띄울 계획이다.
▲FBI 경계령 발동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9·11테러 1주년을 맞아 각종 추가테러관련 정보들이 접수되고 있다며 지난 4일 경계령을 발동했다. FBI는 특히 1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리는 대규모 추모행사와, 이보다 하루 앞서 개막되는 유엔총회,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의 등이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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