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걸프지역 안팎에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지역내에 최대 10만명의 병력이 이미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국제문제 전문 사이트인 월드트리뷴 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걸프지역과 인근에 배치된 미군 병력이 현재 10만명선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결정만 내리면 수주내 이라크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국방정보센터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8천명, 아라비아해(海)의 군함에 수천명 그리고 아랍국가에 2만명이상이 배치돼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이들 미군의 배치가 해당국의 협조아래 조용히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1천명 이상의 군 전략수립 전문가들이 걸프지역의 지휘거점에 배치돼 원격회의 등을 통해 미국의 중부 사령부와 실시간 연락을 취하며, 최대 20만t의 중화기를 이 지역에 배치할 계획을 입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보센터는 또한 미국이 이집트와 요르단을 이라크 공격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미 해병대가 요르단군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미 해군이 군장비를 걸프지역으로 이동배치키위해 수송선 계약을 체결한 점을 주목하면서, 미군이 이라크 공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 지역의 군사력을 착실히 증강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지역의 최대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라크 공격 반대로 술탄기지를 사용이 사실상 어렵게되자, 미군은 120대의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기지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군은 F-117 스텔스기와 A-10 공격기 등 수십대 전투기가 배치돼 있는 쿠웨이트의 알-자베르 공군기지를 남부 공격거점으로, 그리고 터키의 인서리크공군기지를 북부 공격거점으로 이용할 공산이 크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특히 이라크 국경에서 불과 56㎞ 떨어진 쿠웨이트 군기지에 미군 8천명이 주둔해 있으며 추가로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미군의 에이브람스와 영국의 챌린저 Ⅱ 탱크 등 첨단무기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밖에 신문은 미군이 바레인을 공군 및 해군의 작전전개를 위한 최적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라크 또한 도심지역에 군병력을 배치하거나 최후의 경우 화학무기로 대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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