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4일 미국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날중 하루였던 9월11일 숨졌던 시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날을 ‘애국자의 날’로 선포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뉴욕, 펜실베이니아,워싱턴 교외 등에서 테러 공격으로 숨졌던 3천명 이상의 시민들은 "우리의 가슴과 역사에서 영원히 거룩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대통령은 "우리는 그 끔찍스런 아침에 일어났던 사건뿐 아니라 뉴욕시와 국방부에서, 펜실베이니아 상공에서 영웅심과 헌신으로, 동정심과 용기로, 또 기도와 희망으로 대처했었던 우리 미국인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 비극적인 날의 1주년을 맞으면서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세계에서 평화와 정의, 국내에서 안보를 추구함으로써 그들을 기념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민들에게 매년 9월11일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테러 당일 첫번째 피랍 여객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빌딩을 충돌폭파하던 시각인 오전 8시46분에 묵념을 올리도록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시민들이 9.11 테러 희생자 추모 기념식, 추모 미사와 예배, 희생자를 위한 촛불 점화식 등에 참석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테러 공격이후 우리 소방관, 구조대원, 검·경찰, 군요원과 기타 시민들의 영웅적 희생에 고무돼 우리나라는 단결과 집중력, 힘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9.11의 비극을 통해 오히려 국가적 자긍심과 진정한 애국심으로 새로워진 더욱 강력한 국가가 출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하순께 CNN과 타임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월11일을 공휴일로 제정해야한다고 응답한 성인의 비율은 44%에 불과했었으나 8-18세의 청소년들은 61% 가량이 이날을 공휴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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