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과일·곡물 도매가 30%이상 폭동
▶ 한인 식품·요식업체 원가타격 울상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과일과 야채, 곡물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워싱턴 일원의 동양식품점, 한인식당, 한인운영 델리, 캐리아웃 등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는 최근 야채산지의 극심한 가뭄으로 각종 야채와 곡물 도매가격이 올랐으나 정작 소비자 가격 인상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식품업 관계자에 따르면 야채, 곡물 도매가격은 이번 가뭄으로 인해 20-30% 정도 올랐다.
플로리다마켓내에 위치한 강식품의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가뭄으로 인해 야채와 곡물의 도매가격이 올라 브로콜리는 30%, 식용유는 8달러정도 하던 것이 10달러, 아이스버그나 각종 샐러드용 야채는 30% , 강낭콩과 파슬리, 파, 사과 등도 20~30% 올랐다"고 말했다.
식품유통업체 리브라더스의 야채부 담당자도 "뉴욕, 뉴저지 일원의 대형 농장에서 재배되는 야채 품목의 수확량이 태부족, 도매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나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에서 오는 야채의 경우는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 동양식품점에서는 아직까지 소매가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아름 버지니아 훨스처치 지점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은 다소 인상된 것도 있으나 거의 변동이 없다"며 "시금치와 야채류가 수확량이 부족, 산지시세가 많이 올랐지만 타 업체와의 경쟁을 고려, 도매 가격 인상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단, 두 단 등 개당으로 으로 팔리는 물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민감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을 적용시키지 않고 박스당 가격은 도매가격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채와 과일을 도매가로 구입하는 한인 식당들도 비용증가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마찬가지.
애난데일 설악가든의 한 관계자는 "배추, 당근, 파, 고추, 양파 등 재료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으나 음식가격에는 반영할 수 없어 속만 앓고 있다"고 말했다.
락빌 삼우정의 관계자도 "상추, 시금치, 파 등의 야채들이 가뭄으로 인해 최근 40%정도까지 오른 것 같다"며 "하지만 음식가격을 못 올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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