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대표 10명에 ‘적극 관리’ 의지 천명
맨하탄 한인회관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뉴욕한인회 김석주 회장과 배희남 회관관리위원장은 23일 한인회관에서 입주자들과 첫 모임을 갖고 제반 현안에 대한 토의를 나눴다. 한인이 입주해 있는 3곳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의 입주자 대표 10여명이 참가한 이날 모임에서 배희남 위원장은 오는 9월9일까지 현재 임대 시설과 관련한 모든 출입문 열쇠를 회관관리위원회에 제출해 앞으로 건물 개보수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비상 열쇠를 확보하겠다는 것과 엘리베이터 열쇠는 전면 교체해 적법한 입주자들에게만 새로 지급할 방침을 문서와 함께 구두로 통보했다.
배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임대 시설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면서 "엘리베이터 열쇠를 교체하고 적법한 입주자에게만 새 열쇠를 나눠줌으로써 계약서 상에 없는 불법 입주자들이 한인회관에서 무단으로 사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까지 대동하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입주자들은 건물 또는 생활환경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불만을 토로했으며 열쇠를 교체하겠다는 한인회의 조치에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 회의가 중단됐다.
배 위원장은 "한인 입주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입주자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며 "특히 오랜 동안 임대료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켜왔던 악덕 입주자들도 모두 회의에 참석하는 등 오늘 모임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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