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검사가 크게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검찰청과 LA와 오렌지카운티, LA시 검찰 등 남가주지역에서 근무하는 한인 검사만 4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한인 검사들은 대부분이 10년 미만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법조계의 포커스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판사로 임명된 태미 정 유씨를 비롯 미주 지역 현직 판사 10명을 포함 13명의 역대 한인 판사들이 검사 또는 검사경력을 토대로 판사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나 검사가 판사직 임용의 관문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내 검사 현황을 알아본다.
▲캘리포니아주 검찰
지난 88년 입사한 최고참인 태미 정 검사를 포함, 9명의 한인 검사가 근무하고 있다. 태미 정 검사가 수퍼바이저로 있는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97년 입사한 석경아 검사와 제니퍼 김 검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사브리나 김 검사와 데니 김 검사는 소비자 분야에서 이민사기와 의료보험 사기 케이스 등을 전담하고 있다. 박명준 검사와 수잔 김 검사는 형사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부에는 줄리아 제 검사가 역시 보건·복지 분야 검사로 근무하고 있다.
▲LA카운티 검찰
LA카운티내 형사와 민사법 중범케이스를 다루는 1,000여명의 카운티 검사중 한인 검사는 약 15명. 최고참 한인검사로는 94년 입사동기인 앤 박 검사와 갱 유닛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 훈 검사다. 린다 백 검사는 99년2월부터 증오범죄전담반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캄톤 지검의 앤드류 김, 크리스찬 윤, 롱비치 지검의 벤자민 김, 포모나 지검의 그레이스 신, 밴나이스 지검의 수잔 최 검사가 각각 근무하고 있다. 다운타운 본부에도 수잔 정, 폴 김 검사가 형사재판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LA시 검찰
중범죄를 제외한 각종 경범죄와 LA시 관련 민사소송을 전담하는 LA시검찰에도 한인 검사가 15명 근무하고 있다, 최고참으로는 94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제리 백 검사로 지난4월 중앙공판과 차석 수퍼바이저로 승진했다. 중앙공판과는 한달 평균 처리사건만 1,000건에 이르는 핵심부서로 백 검사는 40명의 일선 검사를 지휘하고 있다. 또 6년차인 그레이스 박 검사와 4년차인 로버트 차 검사가 가정폭력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재판을 전담하는 검사로 99년 입사한 장원구 검사, 윌 정 검사, 민사부문의 캐터린 박, 웨인 송, 리처드 김 검사가 있다. 또 스페셜 오퍼레이션에는 로렌 박 검사와 채드 김 검사가 있으며 할리웃 지검의 하워드 박 검사, 밸리 지검의 지나 김 검사가 각각 근무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
270명에 달하는 OC 검사중 수잔 강씨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99년7월 OC 검사로 발탁된 이후 앤젤라 홍, 바바라 김씨가 2001년 7월에 합류했다. 크리스찬 김씨와 리디아 김씨등 현재 여성 4명과 남성1명등 모두 5명의 한인검사가 근무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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