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57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경축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 주최로 18일 시내 헤링런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축 축구대회와 기념식만 갖던 예년과 달리 6·15 남북공동선언실현 재미동포협의회(공동의장 신필영)와 공동으로 통일 사생대회와 민속놀이 한마당을 함께 열어 1·5세 및 2세들에게 광복절의 의미와 우리 문화를 전달했다.
■기념식
박춘기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김혜일 한인회장은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난지 57년이 지났지만 남북이 대치하고 반목하는 민족의 불운한 시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므로 통일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경주하자"고 강조하고 "임기중 유태인들의 커뮤니티센터와 같은 코리안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지 파토카 시 대민국장은 시장을 대신해 한인들의 잔치를 축하하고 함께 협력해 시를 발전시키자고 당부하고, 이신구 한인담당관은 "한인 업소 건물 외관 수리나 주변 쓰레기 처리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시에서 50%까지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신필영 6·15 협의회 공동의장은 "8·15는 민족이 독립된 기쁜 날이자 분단된 슬픔이 교차하는 날"이라면서 "민족통일로 광복의 참 뜻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신익훈 축구협회장과 양창경 대회장은 "지난 월드컵때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동포들의 민족의식과 57년전 광복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뜨거운 민족의식은 같을 것"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나라사랑 의식이 메릴랜드에서도 계승돼 정의로운 동포사회 정립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김용석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경축축구대회
축구협회(회장 신익훈)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맹호’와 ‘청룡’이 각각 청장년부와 장년부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는 청장년부에 버지니아의 ‘맹호’와 ‘화랑’, 뉴욕의 메도우 등 3개팀이 초청출전, 청장년부 8개팀, 장년부 7개팀, OB부 3개팀등 모두 18개팀이 참가했다.
버지니아 팀끼리 결승을 치른 청장년부에서는 ‘맹호’가 ‘화랑’을 1-0으로 꺾었다.
장년부에서는 ‘청룡’이 올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우성’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 올 5개 대회중 3개를 석권했다.
다음은 입상팀 및 개인상 수상자이다.
<청장년부>
▲1위-맹호 ▲2위-화랑 ▲3위-콜럼비아 ▲MVP:존 유 ▲감독-임승택 ▲공격-이천우 ▲수비-이삼철
<장년부>
▲1위-청룡 ▲2위-우성 ▲3위-볼티모어 ▲MVP-이석진 ▲감독-박명준 ▲공격-석락민 ▲수비-배영진
▲1위-워싱턴 ▲MVP:임명락 ▲감독-강원일 ▲공격-김영철
■통일사생대회
볼티모어지역에서 처음으로 동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생대회에서 송니나(9, 세인트존스초등 3년)양이 대상을 차지했다.
사생대회에는 34명의 어린이가 참가, 자연풍경과 우리나라를 주제로 그림솜씨를 겨뤘다.
작품심사는 타우슨에서 조각가이자 미술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유수자씨가 맡았다.
대상등 5명의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부상이 수여되고, 출전자 전원에게는 입선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다음은 입상자이다.
▲대상:송니나 ▲금상:고현명(9, 세인트존스초등 2) ▲은상:고예진(7, 세인트존스초등 1) ▲동상:박이슬(9, 켄싱턴 파크우드초등 3) ▲특선:박보빈(5, 엘크리지 킨터가든)
■민속놀이 한마당
축구대회 참가선수 가족 및 사생대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민속놀이 한마당은 투호, 물풍선 던지기, 제기차기, 물총으로 일장기 떼기, 한반도 지도 그림맞추기, 긴줄넘기, 줄씨름 등 전통놀이와 현대놀이를 섞어서 펼쳐졌다.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과 버지니아의 청년문화단체인 우리문화나눔터(회장 조현숙)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잊혀져 가는 우리 놀이를 호기심과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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