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명상 여행 전문 가이드, 전승배와 함께 하는 인디언 성지, 애리조나 여행
저는 기수련 전문 여행가입니다. 여행이 단순한 오감으로 보고 즐기는 차원에서 이제는 느끼고 체험하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고 10여년이 넘게 건강 명상여행을 가이드 해왔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아름다운 곳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에너지(기)가 충만한 땅이 바로 애리조나 세도나입니다.
예로부터 인디언들은 세도나를 ‘영생을 주는 지구 어머니의 에너지가 나오는 땅’이라고 믿어 왔으며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귀한 땅으로 여겨 왔습니다. 실제로 세도나는 과학자들에 의해 힐링 에너지가 강하게 솟아 나오는 볼텍스(vortex) 지역임이 밝혀졌습니다. 에너지를 민감하게 느끼는 이들은 세도나 반경 8km부터 그러한 에너지 파장을 느끼기도 합니다. 원적외선 효과가 있는 붉은 바위와 흙, 그리고 건조하고 맑은 날씨로 많은 은퇴한 노인들이 찾고 있으며, 이밖에도 요가, 힐링 등 건강과 명상 관련업자, 종교인, 예술가, UFO 추종자들까지… 참으로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재미난 곳이기도 합니다.
1999년에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 사건도 있었는데, 모월 모일 몇 시에, 외계에서 우주선이 내려와 벨락에 있는 이들을 데려간다는 소문을 듣고 한 사내가 벨락에 모인 이들에게 자리 세를 받은 일이 그것입니다. 물론 UFO도, 사내도 그 후에는 절대 볼 수 없었지만 말입니다.
세도나에는 5군데의 볼텍스 지역이 있습니다. 종 모양으로 생긴 벨락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계곡이 아름다운 대성당 바위에서는 과거의 기억에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봉긋한 두 개의 봉우리, 에어포트 메사에서는 행동의 에너지를, 보인튼 캐년에서는 신령스러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마고가든 볼텍스에서는 149에이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치유의 에너지 때문에 전 세계에서 힐링을 받기 위한 이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볼텍스 지역에서는 긴장을 풀고 이완만시켜 주어도 그 에너지를 충분히 온 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잡념을 놓아버리고 눈을 감고 잠시 앉아있거나, 붉은 바위에 몸을 누이고 한 잠 청하는 것도 볼텍스 에너지와 교류하는 좋은 수련법입니다.
세도나를 느끼는 또 다른 방법은 인디언 성지 순례입니다. 세도나는 기원 전 2,000년부터 인디언이 성지로 여기며 거주했던 곳으로 그들이 남긴 집, 바위, 벽화, 조각, 도예와 도구, 유물 등은 아직까지도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추천할 만한 장소는 천화 동굴인데 과거 추장들의 추장의 자격을 검증 받고 축하 받았던 곳이자, 마지막 생을 다할 때 지구 어머니에게 육신을 바쳤던 비밀스런 장소입니다. 요즘에도 세도나 인디언 축제가 있는 날이면, 백인들이 이곳에 와 인디언 식으로 수행을 하다 갑니다.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많이 공개되지 않은 세도나의 숨겨진 보물을 여러분께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천상의 계곡’(Fason Canyon)과 ‘슈네블리 힐’(Schnebly Hill). 보인튼 캐년에서 가까운 ‘천상의 계곡’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서늘한 느낌이 감돕니다.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인디언 유적지가 많으므로 동행에 조심하라는 팻말을 뒤로하고 트레일 코스를 따라 굽이굽이 돌면 열차모양, 성배모양, 브리지 모양으로 생긴 바위들이 좌우로 시선을 잡아끕니다. 마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천상의 이야기를 듣듯 상상과 느낌 속에 2시간 넘는 트레일 코스를 돌다보면 머리가 맑아지며 온 몸이 샤워를 한 듯 청량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슈네블리 힐은 89A에서 I-17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 산기슭을 따라 붉은 바위와 석양이 만들어 내는 절묘한 장관을 보다 보면 몇 번이고 차를 세우고 밖으로 뛰쳐나가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높이에 따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바위의 윤곽과 석양의 색 변하는 인상주의 화가의 필채보다도 더 강렬합니다. 운동장 만한 한마당 바위 2~3개와 수십미터의 붉은 바위가 내려다보이는 슈네블리 힐의 장관은 세도나의 백미 중 백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2007년, 미래의 세도나 최고 관광지를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세도나의 5대 볼텍스 마고가든에 생기는 한국 민속촌이 그 곳입니다. 한국 전통의 역사관, 문화관, 야외 놀이마당 등 한국과 인디언의 문화를 동시에 전시하게 될 이곳은 볼텍스 에너지와 한국의 세계적인 정신인 홍익철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대의 중심지가 되어 이 시대를 화합과 조화로 이끌 땅’ 세도나에서 전해 내려오는 인디언의 전설이 꽃피는 곳이 바로 여기서부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디언의 성지, 애리조나 명상여행 문의: 928-282-4300)
<정리·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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