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들 여한없이 싸운끝에 독일에 1대0 석패
▶ 29일 3,4위전 선전 기대
’드림 이즈 오버’(Dream is over.)
꿈은 끝났다. 25일 새벽1시30분(하와이시간) 한국과 독일간의 준결승전을 생중계하던 ESPN 해설자가 던진 말이다.
월드컵 기간 내내 한국에 대해 경이로운 해설을 해오던 ESPN의 해설자는 아쉬운 목소리로 ‘사우스 코리아의 꿈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길수도 있었던 경기를 한순간의 방심으로 놓쳐버린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전을 0-0 득점 없이 비긴뒤 후반에 돌입한 두 팀은 단단한 수비를 토대로 기습공격에 치중하는 양상을 펼쳤는데 체력과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철벽수비를 자랑해오던 한국이 하프라인께서부터 잠시 방심한 틈을 타 노이빌레가 문전 옆까지 치고 내려와 센터링을 올렸고 ‘킬러’ 발라크가 문전으로 대시하며 슛을 날렸다.
이운재가 그 슛을 선방했으나 아쉽게도 손을 맞고 나간 볼이 발라크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다시 차넣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이날 한국팀의 윙은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뛴 차두리는 특유의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이천수도 후반 결정적 찬스에서 패스를 하지 않고 문전드리블을 하다가 득점 찬스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독일전의 히어로는 송종국.가녀리면서도 얌전한 인상의 송종국은 전후반을 90분간 종횡무진 누비며 공수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박지성에 이어 후반에 투입된 안정환, 설기현이 들어서면서 공격에 아연 활기가 띠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은 후반종료직전 한국의 파상공세때 문전으로 공이 날아올때마다 그대로 멀리멀리 펀칭을 해내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도 함께 날려보냈다.한국팀은 29일 새벽1시(하와이시간) 대구에서 3,4위전을 갖는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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