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민속촌 건립위원장, 일지 이승헌 총재 특별 인터뷰-
애리조나 세도나에 한국 민속촌이 생긴다.
세도나 한국 민속촌 건립은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10대 기념사업중 하나이며 얼마 전 미주 한인 총연합회에서 선정한 미주 이민 100주년 4대 기념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처럼 모든 미주 한인사회가 애리조나 세도나의 한국 민속촌에 주목하며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이 일을 벌이고 있는 북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는 생긴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한인회. 그러나 배포만큼은 그 어떤 한인회보다 크고, 미래 비전은 하늘을 덮을 만큼 광활하다. 애리조나주를 한국의 홍익정신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주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 회오리 같은 밝고 강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바로 한국 민속촌 건립위원장, 일지 이승헌 총재가 있다. 그는 20여권이 넘는 서적의 인세와 뇌 호흡 발명품 특허권에서 비롯되는 금액 100만달러를 전액 한국 민속촌 건립에 기부하여 한국 민속촌 건립의 방아쇠를 당긴 장본인이다.
북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의 명예회장으로 세도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유엔에서 선정한 세계 50인의 정신지도자 중 1인이며, 새천년 평화재단의 총재이자 세계 지구인연합회 회장이다. 단학과 뇌 호흡의 창시자이며 힐링소사이어티라는 책으로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에서 베스트 셀러 1위를 하기도 하였다.
지난해에는 앨 고어 전 미부통령,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 등 세계 석학들과 함께 휴머니티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 한국의 홍익철학의 세계화 버전인 지구인 철학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 그러한 평화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는 10월 28일 이승헌 박사의 날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그의 다양한 행보는 그의 호, 일지(一指: 하나를 가리키는 손가락)처럼 하나의 비전을 향해 있다. 바로 한국의 홍익인간 정신을 세계의 평화철학으로 알리는 것. 그는 한국의 홍익정신이 지구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철학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가 애리조나 세도나에 한국 민속촌을 왜 세우려고 하는지, 이 미국 땅 아니 지구 땅에 그가 궁극적으로 심으려는 비전은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한국 민속촌의 건립 배경은?
-미주 이민 100년의 역사 동안 우리는 미국 문화에 적응하면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한민족의 정신과 철학,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고 일부에서는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굴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기준, 즉 중심이 바로 서지 않아서이다. 그 중심은 우리 한민족의 정신,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다. 한국 민속촌 건립은 한인 이민사회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되고 좌표가 되는 일이다. 노동이민, 경제이민에서 이제 새로운 ‘문화 이민’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발판과 도약을 위해 한국 민속촌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왜 하필 애리조나 세도나에 한국 민속촌을 짓는가?
-한국의 홍익정신을 심을 곳을 찾기 위해 동부에서 서부까지 차 한대로 미국 전역을 누비며 심사숙고해 택한 땅이 바로 애리조나 세도나. 인디언들의 성지로 알려져 온 세도나는 ‘다음 세대 정신문명이 꽃피는 곳’이라는 인디언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는 땅이다.
이곳에서 세계 평화 운동가들과 함께 홍익정신을 세계화한 지구인 철학을 정립하여 보급한지 어언 7년째, 이제 지구인 철학은 유엔과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도 인정해 주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평화 철학이 되었다. 이러한 지구인 철학의 탄생자 세도나에 그 철학의 모태가 되는 홍익철학을 문화와 교육의 형태로 알리는 한국 민속촌이 들어서야 할 때라고 판단하였고, 구체적인 계획과 공사에 착수하였다.
▶세도나 한국 민속촌의 특징은 무엇인가?
-세도나 한국 민속촌은 과거의 물품을 단지 전시해 놓는 장소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을 미주 동포사회와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곳이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로는 올해 11월까지 한국의 정신과 전통문화를 교육하는 300여명 수용 규모의 한국문화 기념관이 건립될 것이며 역사관, 제례관, 음악관, 복식관, 문학관, 야외 놀이마당, 과학관, 생활관 등이 2007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정신을 알리기 위한 소프트웨어로는 선도 문화의 기본 철학인 효·충·도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교육, 문화 프로그램. 한국의 역사와 예절을 배우며, 사물놀이, 부채춤 등 한국 전통의 율려 문화를 익힐 수 있는 세도나 한국 민속촌은 교포 1.5세, 2세를 비롯 한국을 알고자 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그 문을 활짝 열 것이다.
▶저서 ‘한국인에게 고함’이 미주 총련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추천도서로 상장됐는데, 어떤 내용인가?
-지금 한국은 단군시대가 막을 내리고 외래 사상과 문화가 유입된 이래 2,000년만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테러와 보복으로 세계가 전쟁의 참화에 휩싸인 지금, 우리 민족의 홍익정신이야말로 인류에게 조화와 화합의 세계관을 제시할 철학적 대안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내용이다. 하지만 이것이 편협한 민족주의와 국수주의는 아니다. 홍익정신이 국적과 인종, 종교, 문화의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는 지구인이라는 ‘지구인 정신’으로 뿌리내릴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뿌리가 된 홍익인간 정신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많은 교포들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세도나 마고가든은 세계 단학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현재 미주 내 단학의 현황은?
-미주에 설립된 50여개의 ‘단 센터’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단 수련법과 뇌 호흡 등을 배우고 있다. 개인완성을 위한 도구인 단학은 그 출발점을 뇌의 정화 등 개인의 건강에 둔다. 건강 없이 행복도 평화도 있을 수 없다. 미국인들은 단학수련을 통해 실제 효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것이 단학이 미국사회에 퍼지는 큰 이유이다. 올해 360명의 미국인 ‘힐러’를 배출할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뿌리를 내린 셈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세도나 마고가든과 가장 가까운 도시, 커튼우드(Cottonwood)에 얼마 전 30에이커의 부지가 마련되었다.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이곳에 야외 조각공원, 공연장, 교육시설, 놀이시설, 호텔 등 지구인의 생활을 체험하고 평화의 철학을 공유하는 문화 명소, 평화 공원(Peace Park)를 만들 예정이다. 이곳은 2007년 완공될 세도나 한국 민속촌과 연계되어 세도나를 찾는 연 500만명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애리조나주에 한국의 홍익정신을 심는 뉴휴먼 타운을 건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홍익 정치, 홍익 경제, 홍익 문화 등… 미국의 주류사회에서 한국의 평화 정신을 본받고 배우러 애리조나로 올 날이 머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이나 한 단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1910년 초기 이민시절, 한 시간당 15센트를 받으면서도 매달 3달러씩 조국에 독립기금을 송금했던 단합된 힘처럼, 미주 한인 교포들의 단합된 힘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많은 관심 있는 이들의 도움을 바란다.
<세도나-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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