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이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방을 마련했다.
외교통상부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은 재단 홈페이지(www.okf.or.kr)에 지난 2월부터 토론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토론방 개설은 재원 마련 문제로 동포사회의 논란으로 부상한 재외동포센터 건립 문제를 공론화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외동포재단은 "동포사회의 숙원사업이던 ‘재외동포센터’ 건립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5일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함으로써 가시화됐다"며 "세계 각지에 뿌리내린 자랑스런 한국인들이 모국에 ‘내집’을 장만하고자 하는 소망을 이루도록 중지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외교부 관리 부지를 확보하고 정부예산 5억원의 종자돈을 마련해 동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동포센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500억 달러에 달하는 건립 자금을 해외동포 모금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에 반발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뉴욕시민’이라는 아이디로 토론방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동포센터 건립은 현지 실정을 파악하지 못한 행정적 착오"라며 5백억원을 모금해 동포센터를 건립하기 보다는 재외동포 한글 교육 등 더 급한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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