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언뜻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국 사람들처럼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골프를 이제는 포기해야겠다고 한 중년 여인이 친구와 대화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인 A: 얘, 이젠 골프도 그만 둬야겠어.
여인 B: 왜?
여인 A: 걸을 때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게 너무 힘들어.
여인 B: 언제부터 그랬는데?
여인 A: 으응… 사실은 둘째 낳고 나서부터 좀 그랬는데 심하지 않다가 요즘 갑자기 힘든 일이 있어서 무리를 했는지, 너무 심해서 말야.
여인 B: 기저귀를 할 정도로?
여인 A: 항상 미니패드를 했는데 이젠 너무 심해졌어. 수술하기는 싫고…
여인 B: 아니야, 얘. 요즘은 수술이 꽤 간단하다더라. 그래도 고쳐야 되지 않니?
여인 A: 수술은 죽어도 싫어!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위의 A 여인은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요실금은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째가 가장 흔한 스트레스성 요실금(Stress Incontinence)으로 A여인처럼 걸을 때,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소변이 본의 아니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요의성(Urge)으로 오줌이 마렵기 시작하는 요의(Urge)가 생기면 화장실에 갈 사이도 없이 오줌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증세입니다.
세 번째는 오버플로우(Overflow) 요실금으로 방광에 오줌이 차도 느끼지 못해 넘쳐흐르는 경우입니다. 주로 골반 수술, 임신출산 때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소변이 방광에 차도 차있는지 몰라서 생기는 병입니다.
세 가지중 가장 흔한 것은 스트레스성이고 이 병은 아기를 셋 이상 가졌거나 나이가 들면 방광과 자궁이 내려앉으면서 요도와 방광의 각도에 문제가 생겨서 복강내의 압력이 올라갈 때(예를 들면 기침할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아주 약할 경우 Kegel Exercise라는 골반 근육운동으로 정도가 조절되거나 요실금이 치료되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고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하지 않고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골반 근육강화를 구체적으로 함으로써 치료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선전하는 펨콘(Femcone)과 그 이치가 비슷하지만 직접 컴퓨터와 일렉트로드(electrode)로 연결하여 정밀하게 골반 근육강화를 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또한 보험이나 메디케어에서 100% 커버해주는 이유는 수술보다 저렴하고 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가 요실금 치료에서 끝나지 않고 골반 근육강화를 전체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이쁜이수술을 해야 했던 사람은 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골반 및 근육이 튼튼해지기도 합니다.
얼마 전까지도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부위를 수술로 올려주는 방법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믿었으나 지금은 이렇게 컴퓨터를 이용한 하복부 그리고 골반의 특별한 근육강화방법이 가장 좋은 요실금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기다려서 겉과 방광이 너무 약해져있고 골반 밑 근육이 너무 약할 경우에는 수술 외에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요실금 증세가 있는 사람은 40대, 50대부터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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