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2000년 한해 2,152명...30대 산모가 절반 ‘늦둥이 바람’
LA카운티에서 매년 태어나는 한인 신생아 수가 2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2000년 LA카운티 신생아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태어난 한인 신생아수는 총 2,152명으로 하루 평균 6명이 태어났으며 LA카운티에서 태어난 신생아수 총 15만7,391명 가운데 한인 신생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4%를 기록했다. 이는 99년 한해동안 태어난 신생아 수 1,951명(하루평균 5.3명)보다 200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LA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한인 산모들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30~39세의 한인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가 1,246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20~29세가 829명, 40세 이상이 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6~19세 10대 출산모도 10명으로 나타났으며 45세 이상의 한인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도 4명으로 조사됐다.
하나병원 산부인과 신디 김씨는 “최근 한인 여성들은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짙어 30대에 출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특이한 현상은 작년부터 늦동이 바람이 다시 불어 지난 10월부터 40대에 출산하는 여성이 한 달에 2~3명가량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LA카운티내 신생아를 출산한 10대 한인소녀는 16세 1명, 17세 3명, 18세 1명, 19세 5명 등 모두 10명으로 집계돼 아직도 한인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성문화와 10대 출산에 관한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 로마 박 카운슬러는 “임신문제로 전화상담을 하는 10대소녀들이 상당수에 달하지만 자신의 존재가 노출될까봐 방문상담을 꺼려한다”면서 “이들은 부모에 대한 죄의식, 사회적 인식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낙태시기를 놓쳐 출산을 한 후 입양절차를 밟거나 임신 5개월이 넘어도 낙태수술을 해준다는 병원을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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