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골드컵 축구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말인 19일 오후 3시 패사디나 로즈보울을 코리아의 함성으로 메우게 될 한국과 미국 대표팀간 월드컵 전초전을 보기 위해 남가주는 물론 멀리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에서까지 열성 팬들이 몰려드는 등 골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한인사회에 모처럼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곽문준(서울대 대학원 재)·문식(서울 산업대 재) 형제는 지난 16일 본사에 국제전화를 걸어와 "축구를 보러 LA에 갈테니 표 2장만 남겨놓아 달라"고 부탁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조승현씨는 "아이들에게 한국팀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경기당일 가족 4명을 데리고 차를 몰아 LA로 내려오기로 했다.
또 한인업체 ‘수퍼라인’ 관계자는 "전 직원이 축구구경을 가기로 했다"며 B석 20장을 사갔으며 글렌데일 조기축구회는 47장, ‘Go Korea’ 등 응원용 현수막을 제작중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부는 15장을 구입하는 등 교회, 단체, 직장 단위로 입장권 단체구입 붐이 일고 있다.
17일 오전 현재 한인사회 유일의 입장권 예매창구인 본보 사업국에서 팔려나간 입장권은 약 5,000장. 여기에 티켓 매스터를 통해 개별적으로 입장권을 예매한 한인들과 막판 구매자들을 감안할 때 경기 당일 로즈보울에는 LA에서 열린 단일 스포츠행사로는 최대규모인 약 1만명의 한인들이 운집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코리아 팀 파이팅’(KTF) ‘붉은 악마’ 등 한국 원정응원단의 광적인 응원은 경기장을 찾는 한인들의 열기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들은 본사가 모집한 300여명의 응원단과 함께 붉은 색 유니폼과 두건을 쓰고 대형 태극기와 깃발, 휴지폭탄, 꽃가루 등을 이용한 현란한 응원을 선보여 경기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입장권을 구입한 한인들은 같은 날 오후 1시에 열리는 멕시코와 에콰도르간 라이벌 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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