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통부가 수화물 100% 폭발물 검색 등 새로운 수화물 검사지침에 대한 개요를 16일 공개했다.
항공업계에는 이미 전달된 새로운 수화물 검사지침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19일부터 수화물 전체에 대해 폭발물 검사를 실시하거나 승객이 탑승하지 않을 경우 수화물을 항공기에 싣지 않는 ‘백 매칭’(bag matching)을 시행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수화물 전체에 대해 폭발물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노먼 미네타 연방교통장관은 항공업계가 수화물 100% 폭발물 검색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승객 테이터베이스 구축, 검사요원에 의한 수화물 검사, 폭약 탐지견 이용, X레이 시스템 등을 이용하는 복합적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네타 장관은 항공사들이 18일까지 새 규정을 이행할 준비를 갖추거나 이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금년말까지 승객이 탑승하지 않을 경우 수화물을 항공기에 싣지 않는 ‘백 매칭’(bag matching)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들은 현실적으로 당장 완벽한 준비를 갖출 수 없으므로 일단 ‘백 매칭’에 의존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승객이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실수하는 등 비행기를 놓칠 경우 그의 수화물을 비행기에서 꺼내야 하기 때문에 연발착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공항에서는 매일 처리되는 수화물 350만개 가운데 10%에 대해서만 수백만달러짜리 폭발물 탐지기가 동원된 폭발물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현재 주요 공항에 설치된 이 같은 기계는 165개에 불과해 수화물 전체를 대상으로 폭발물 검사를 실시하려면 수천개의 폭발물 탐지기가 있어야 한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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