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63년 11월 22일 미국의 역사를 바꾸어놓은 3발의 총성이 달라스에서 울렸다. 이날 오후 12시30분, 재선 유세를 위해 오픈카를 타고 달라스 무역센터로 연설을 하러 가던 존 F. 케네디가 시 중심가에서 저격범의 흉탄에 맞아 숨진 것이다. 뉴프론티어 정책을 주창한 것으로 유명한 케네디는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미국의 가슴에 남아 있는 인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케네디 저격장소는 다운타운 휴스턴 스트릿과 퍼시픽 애비뉴가 만나는 지점 인근의 딜리 플라자. 흉탄은 길모퉁이 텍사스 교과서 보관소 건물 6층 맨 오른쪽 창문에서 발사됐다.
사건발생 약 2시간 후 현장 부근에서 L. H. 오즈월드가 용의자로 체포되었으나 이틀 후 구치소로 수감되기 위해 달라스 경찰국의 지하실에서 나오다 나이트클럽 경영자이자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원인 J. 루비에게 피살됐다. 그 후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에 구성돼 10개월간 조사를 벌였으나 단독범행이란 결론을 확인했을 뿐이다.
하지만 범행동기는 밝혀내지 못해 갖가지 추측을 낳았는데 복수 범인설, 쿠바의 보복설, CIA 음모설, FBI 관련설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1976년 하원 암살조사 특별위원회가 당시의 보고서를 재검토, 사건 순간을 찍은 8mm 필름의 일련번호가 거꾸로 되어 조작되어 있었다는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으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사건의 진상은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다.
범행 현장에는 식스스 플로어 뮤지엄이 들어서 역사의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케네디 메모리얼, 음모설 박물관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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