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자동차 도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들어 LA한인타운에서 하루평균 자동차 11대가 도난을 당하고 있으며 차량도난 신고를 하는 주민 5명중 1명이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7일까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접수된 차량도난 신고는 모두 3,4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43건보다 15% 가량 늘었다. 절도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혼다 어코드와 시빅, 도요타 캠리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이들 차종 소유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윌셔경찰서 자동차절도 수사과 관계자는 "혼다와 도요타 차량이 전체 도난차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도범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이들 차종이 핫 와이어링이나 깍은 열쇠(shaved key)로 시동을 걸기가 쉽고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관계로 암시장에서 현금화가 용이해 절도범들의 집중타겟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 하모(35)씨의 경우 1년전 구입한 혼다 시빅 세단을 지난 17일 올림픽 블러버드와 소텔 애비뉴 근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난당했으며 대학생 김모(20)씨는 지난달 23일 3가와 웨스턴 애비뉴 근처 길거리에 세워두었던 2000년형 혼다 시빅 Si를 도둑맞았다. 김씨의 경우 트렁크 안에 2,000달러 상당의 고성능 서브우퍼(Sub-Woofer)까지 설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임모(23)씨도 약 2달전 97년형 혼다 프렐루드 쿠프를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계자들은 도난차량을 발견하더라도 쓸만한 부품이 모두 뜯겨져 나가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평소에 차량도난을 예방할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램파트 경찰서 데이빗 오헤다 수사관은 "차량도난 사건의 56%가 운전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차량도난 방지를 위해 ▲차안에 알람을 설치할 것 ▲차를 항상 밝은 곳에 주차할 것 ▲클럽이나 해머같은 도난방지 장비를 사용할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할리웃 경찰서는 약 3개월 동안 한인 최모(19)씨의 승용차를 포함, LA한인타운에서 8대의 혼다 시빅 승용차를 훔친 3인조 히스패닉 차량절도단을 지난 7월 검거, 현재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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