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9·11 테러참사이후 끝없는 하강곡선을 그렸던 미 경제가 최근 들어 여러 분야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단기적으로는 연말경기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을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신규실업수당신청이 줄어들고 소비자신뢰지수, 일자리 등이 최근 상승 또는 안정세를 보여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됐다.
21일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이 46만1,000건을 기록, 4주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그동안 수개월 째 하락했던 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 83.9를 기록,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반적으로 신규실업수당신청이 4주 연속 감소할 경우 고용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향후 3-6개월의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 상승했다.
경제분석가들은 이같은 경제전망에 대해 최근 들어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프로그램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자극 ▲증시 활황 ▲개솔린 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안정돼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장밋빛 경기전망에 발맞춰 한인업계도 ‘아프터 추수감사절 세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으로 연말세일에 본격 돌입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아로마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등 타운 내 샤핑몰들과 코스모스, 헐리트론 등 전자제품 업소들은 전통적으로 일년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시즌인 추수감사절 직후 주말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파산을 신청한 헐리트론은 파산에 관계없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면서 평면TV, 대형HDTV, 오디오 시스템 등 인기품목을 15∼20%씩 연말까지 할인 판매한다. 코스모스 전자는 테러 이후 더 공고해진 가족 간 사랑에 초점을 맞춰 DVD 등 소비자 선정 인기선물 및 동창회 경품에 대해 집중 세일 전략을 펴고 있다. 김스전기도 기존의 취급 품목을 선물용 아이템까지 확대, 일찌감치 카탈로그를 발행하고 무료로 포장을 해주는 등 본격적인 연말 준비를 완료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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