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공연참가차 귀국…TV스태프 경호원과 실랑이 중 의식잃어
가수 서태지(29)가 5일 9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도쿄에 머물며 일본에서 활동해 온 서태지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공항 도착 직후 서태지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사설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공항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이날 사설경호원들의 무리한 경호로 인해 서태지 귀국 취재를 하던 MBC TV <섹션TV 연예통신>의 한 스태프가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현장 스태프는 서태지를 둘러싸고 있던 사설경호업체의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뒤로 넘어지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인천 서구 성민병원 응급실로 긴급호송된 다음 한 시간 정도 지나 의식을 회복했으나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어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정밀 검사를 받은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태지의 이번 귀국은 오는 1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 D-200’ 기념 공연의 출연을 위해서다.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D-200’ 공연은 방송사에 의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나 서태지는 이에 응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팬들은 서태지의 공연 장면을 볼 수 없게 됐다. 또 서태지는 공연 실황음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또 이날 서태지는 패러디 가수 이재수와 소속사인 우퍼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했다.
서태지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첫 판례를 남기고 저작권 보호와 제대로 된 패러디 문화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데 큰 의미가 있다. 이재수 개인의 처벌이나 돈을 원치는 않는다”며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사진설명>
(위)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서태지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연합
(아래)서태지를 취재하던 방송사 스태프가 서태지측 사설 경호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부상을 입은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