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시절’ 벌거숭이 청춘 열연 시선 ‘꽉’
제대로 된 ‘물건’ 이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SBS TV <화려한 시절>(극본 노희경ㆍ연출이종한)의 장철진 역을 맡은 류승범(22)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당기고 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모처럼 크게 될 인재를 발굴했다”며 만면에 희색이 돈다.
류승범은 방송은 첫 출연이지만 형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올해 대종상 신인 남우상을 거머쥐며 영화계의 시선을 단번에 받았던 신예 배우다. 얼마 전 개봉된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도 만날수 있다.
이런 류승범이라는 가능성 있는 배우를 노희경 작가와 이종한 PD는 5개월 전 캐스팅해, 그를 놓고 장철진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류승범의 캐릭터와 연기 폭에 맞는 인물을 딱 맞게 설정한 것이다.
장철진은 남자들에게 벌거숭이 청춘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인물. 가난하지만 끔찍하게 형을 위하고, 호기심 많고, 거침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막내동생이다.
고 1 중퇴 후 이태원 나이트클럽 DJ를 거쳐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스물 두살의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연기에 대해 진지하고, 삶에 대해 성숙한 태도를 지녔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형의 손에 자란 그는 음악이하 고 싶어 학교를 그만뒀다.
“남들이 다 겪는 아픔을 일부러 더 크게 만들어 괴로워했던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알게 된 건 철진이를 통해서든 그 어떤 인물을 통해서든 진솔하게 관객 앞에 서야 한다는 거죠.”
TV 화면속에 나오는 ‘망나니 아들’ ‘철없는 동생’ 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없고, “고교를 중퇴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남들이 갖고 있는 추억이 없다는 게 좀 불편할 뿐, 난 나만의 그 시절의 추억이 있지 않느냐” 는 제법 어른스런 답변을 한다.
하긴 극중 철진이도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 잘하는 형 하나라도 밀어주기 위해 스스로 공부를 포기한 아이다.
자신속에 갇혀 지낼 때가 많았다는 그는 “요즘 와선 일부러 더 장난치고, 농담걸고 한다”고 한다. 그렇게 풀어지고 싶어하는 그에게 극중 파트너이자 초등학교 친구인 활달한 공효진이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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