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볼거리
▶ 펌킨 조각 1인자 마이크 출연
핼로윈을 앞두고 들떠있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어른들도 저렴한 경비로 즐길 만한 장소나 이벤트를 찾기는 그다지 쉽지 않다.
오는 28일 오렌지 카운티 마켓 플레이스(코스타메사의 오렌지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 주말에 서는 장터)에서 열리는 제 4회 정기 트릭 오어 트릿 페스티벌(Market Place’s 4th Annual Trick or Treat Festival)은 12살 이하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일요일 하루(상오 7시부터 하오 4시까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안성맞춤의 이벤트다.
이날 페스티벌은 12살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입장료가 무료인데다 트릭 오어 트리팅 캔디보따리 선물도 제공된다. 또 다저스 스태디엄의 피넛 맨 로저 오웬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 어린이들과 축제 참가자들에게 땅콩이 잔뜩 들어 있는 봉지들을 건네준다.
그 외에도 타나카 팜스가 주관하는 펌킨 패치 행사나 가장 멋드러진 핼로윈 복장 선발대회등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이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세계적인 명성의 펌킨 조각가 파머 마이크(본명 마이크 바아다오)의 출연과 그의 펌킨 조각작업을 보는 일이 될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초청된 인물로 제이 리노의 토크쇼 ‘투나잇 쇼’에서도 그를 펌킨 조각의 대가로 인정했다.
그는 샌호제의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매니저가 본업이지만 펌킨이 익는 9월과 10월 두달간은 호주머니에 주머니칼 하나 넣고 전 세계를 다니는 호박조각가로 지낸다. 10월 한달동안 그는 한 개당 약 3시간이 소요되는 대형펌킨 조각품을 약 40개 만들어낸다. 그는 수년전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된 호박중 최대규모였던 991파운드짜리 펌킨을 조각한 기록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선 캠페인을 펴고 있던 조지 W. 부시 후보와 알 고어 후보의 얼굴을 약 300파운드짜리 두 개 펌킨으로 즉석에서 조각해내면서 참석한 가족들의 환성과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에는 뉴욕테러 참사로 사기가 저하된 미국인들의 애국심 고양을 위해 높푸른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대머리 독수리를 조각할 예정이다.
수많은 어린이들은 무생물인 호박이 파머 마이크의 작은 주머니칼과 정교한 손길이 가해지면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며 즐거워 한다. 그는 최근 열린 해프문 베이 아프앤 펌킨 페스티벌에서도 이틀간 무려 25만명의 관중을 끌어들인 바 있다.
한편 하루전날인 27일에는 제 2회 핼로윈 허스, 버그 앤 몬스터 쇼가 열린다.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까지 계속되는 이쇼에서는 핼로윈 주제로 장식한 오랜 앤틱 차량들이 선보이며 펌킨 파이 먹기대회, 펌킨 패치, 펌킨무게 알아맞추기등의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입장료는 13세 이상은 2달러. 문의는 (949)723-6660이나 웹사이트 www.ocmarketplace.com으로 하면 된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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