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즈’ 제작발표회장서 원빈-후카다 교코 다정한 포즈
“원빈씨의 미소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일본 10대 연예인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후카다 교코(18)가 한국을 찾았다.
MBC 프로덕션과 일본 TBS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프렌즈>의 촬영을 위해 방문한 것. 후카다 교코는 원빈과 함께 남녀주인공을 맡았다.
지난 23일 남산 팔각정에서 열린 <프렌즈> 제작발표회장에 분홍색치마에 노란 저고리의 한복 차림으로 나타난 후카다 교코는 연기자로서 뿐 아니라 가수, 작곡가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98년 후지TV <신이여 조금만 더>에서 에이즈에 걸린 소녀 역을 소화해내 주목 받은 후 ‘귀신이 사는 집’ ‘To Heart’ ‘Imagine’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에도 그의 음반 <디어 후카다 교코>가 출시됐다. 또한 그는 주니어국가대표 수영선수를 지낸 경력의 소유자로 미모와 연기력, 가창력에 운동신경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재주꾼이다.
한국과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과 함께 드라마를 만들고 배우끼리 서로 친해지다 보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도 서로 이해하기 쉽고, 뿌리깊은 역사의 골도 차츰 메워지지 않겠느냐” 는 제법 어른스러운 답변도 했다.
“원빈의 미소가 너무나 매력적” 이라는 그는 “매일 한국어 한마디를 배우고, 이를 원빈에게 시험(?)해보는 게 재미있다” 고 말했다.
한국에 오면 한복을 꼭 입어보고 싶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분홍색 한복을 골랐다는 후카다 교코는 김치맛에 푹 빠져 있다. 오죽하면 “좋아하는 김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고 말할 정도.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직 난 10대다.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열정을 쏟아야 하는 시기이기에 힘들지 않다” 는 말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는 후카다 교코의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 취재진이 30명 이상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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