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많은 개발도상국의 국민 사망원인 중 의학적으로 심혈관 계통 질환이 최고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저수입, 실업률이 높은 지역(MS, WV, KY주)에 거주하는 남성의 심혈관 사망률이 타주의 그것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금년 초에도 비슷한 보고가 뉴욕시 보건국에서 발표한 바 있다.
불리한 사회 경제적 여건은 적절한 운동, 건강식, 사회활동에 불리한 환경을 초래하게 되며 또 우울증, 직업(장) 스트레스, 불리한 직장 근로환경, 인종차별 등이 더욱 불리한 건강문제, 특히 심혈관 질환의 높은 사망원인이 된다는 최근 연구보고가 있다. 따라서 이런 연구결과를 보건정책에 신중히 반영하게 된다. 특히 사회생활이 복잡하고 경쟁이 심한 뉴욕시 거주 한인, 특히 남성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남성들 보다 사망률이 미국인 같이 높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일본은 80년대 초, 남한은 그 후에 많은 과로사(過勞死) 발생이 사회적, 법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미국 동포들은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심혈관계통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위험요소(Risk Factors) 즉 고혈압, 고지혈증, 운동부족, 흡연, 당뇨병, 비만증, 스트레스 등에 적절히 대응하며 정기적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되며, 특히 가정력이 있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될 것이다.
미국 하와이 이민 1세 일본인 집단이 일본거주 일본인 인구 보다 고지혈증(高脂血症)이 되었다는 60년대 초 연구발표가 있다. 현재는 식생활의 변화로 국민 영양조사 보고 발표에 의하면 일본 거주 인구 2명 중 한 사람이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남한의 인구와 미국동포들의 고지혈증도 일본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고려된다.
나는 서울대학병원에서 64년 한국 최초로 한국인의 연령별 표준 혈청 지질에 관한 연구결과를 대한 내과학회에 발표한 바 있으며(그 당시에는 고지혈증 환자가 거의 없었다) 37년 후인 오늘의 남한 인구의 상당수가 고지혈증으로 알려져 있다. 소위 생활습관병에 이환되어 있다. 동시에 심혈관계 질환도 엄청나게 증가하여 최고의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에 이민온 우리 동포들은 상기한 미국 일본 한국의 연구보고를 참고로 생활 개선으로 건강 유지에 주력해야 될 것이다. 남한은 60년대 초에 비해서 고도의 산업 발전정책으로 과거 40년간 식생활, 사회생활의 변화(핵가족의 보편화, 여성 직장진출, 인구 도시집중현상화, 복잡한 교통, 심각한 환경오염, 대학입시경쟁, 도덕의 몰락, 사회 신뢰감 상실, 부정부패, 고 실업률과 불안/불확실성 등에 수반되는 스트레스- 세계 1위)와 더불어 빨리빨리 생활은 상기한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소의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이질문화에 익숙하게 될 때까지 스트레스가 되겠으나 위의 여러가지 사회생활에 불리한 여건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해소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많은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 신문보도에 의하면 남한 인구 10명 중 4명이 이민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미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게파트 의원이 한 민주당 만찬회에서 다음과 같은 결언(結言)을 하였다. 미국인이 되는 것은 복권 당첨자와 같은 것이라고(Being an American is like a lottery winner.)
우리 동포들은 노동의 신성함과 투명성 있는 미국사회 제도 안에서 근면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기회의 나라 시민의 특권을 만끽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용기를 내며 즐거운 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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