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난 ‘천사서비스’
▶ 하루 8,000여통 문의 불구 가입 적어 적자 늘자 고육지책
누적되는 적자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한국어 전화안내 서비스인 천사서비스(1-800-411-1004)가 현 상태 대로면 지속적인 전화안내 서비스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판단, 이달부터는 일정액의 회비를 납부한 회원업소의 전화번호만을 안내하는 방법으로 재정난 타개에 나섰다.
이같은 결정은 계속된 적자누적으로 인해 현재의 회원업소 회비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천사측 설명이다.
천사서비스 장재원 차장은 "전화안내가 모두 수신자부담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매월 전화요금만 수 만달러에 달하며 40여명의 직원임금 등 제반비용도 현 회원업소 회비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며 한인 이용자들의 이해와 업소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국서는 유일한 한국어 전화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기를 요망했다. 그는 "현재도 월 7만-8만 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적자액이 수 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천사서비스의 하루 문의전화는 8,000여통으로 3년전 첫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1,000여통에서 지난 해는 5,000여통으로 늘어나는등 매년 이용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 급증으로 직원 증원 등 비용은 늘고 있지만 유료 회원업소 등록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그동안 천사측은 남가주 2만여개를 비롯 전국 6만여개 한인업소의 전화번호를 안내해왔지만 이 달부터는 남가주의 경우 전체 리스팅업소의 10분의 1 수준인 2,000여곳의 회원업소 전화번호만을 안내해주고 있다.
정란 매니저는 "안내업소 수가 크게 줄면서 불편을 느끼는 한인들도 있지만 대부분 이용빈도수가 높은 업소이기 때문에 전체 문의전화 중 80%이상이 정상적으로 안내되고 있다"며 "비회원 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면 보다 다양한 업소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사측은 "천사의 회원제 운영에 대해 이용자와 업소들에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회원업소들은 저렴한 회비로 전화번호 안내 뿐 아니라 주소, 찾아가는 길, 영업시간, 자동연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사는 또 전체 이용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213 지역번호 한인들을 위해 6월부터 213-401-1004번호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으며 웹사이트(www.1004.com)을 통해서도 다양한 생활 정보등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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