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집 ‘밴드라이프’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 균형잡기 성공
"플라워의 음악을 중간 정리하는 앨범입니다."
3인조 밴드 플라워(고유진 김우디 고성진)가 한층 밴드다워진 3집 음반 ‘밴드라이프’를 발표한다.
2.5집 ‘Endless’를 통해 록그룹으로는 드물게 25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부쩍 인기가 올라간 플라워는 록팬들에게 더 환영받을 만한 새 앨범을 선보인다.
2.5집에 이어 공백 없이 3집을 발표한 플라워는 "2.5집이 의미있는 음반이었던 만큼 3집에선 플라워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보여줘야 했고 그래서 앨범 타이틀도 ‘밴드 라이프’로 정했다"고 설명한다.
록밴드를 하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대중성과 음악성의 균형을 잡는 일이다. 자칫 너무 어려워 질 수도, 또 인기만 생각하다 보면 밴드 자체의 색깔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플라워는 그 균형점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밌고 편안하면서도 또 음악적으로도 플라워 만의 고유한 색깔을 잘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댄스음악과 발라드 음악으로 양분돼 있는 가요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마니아 그룹을 넓혀가고 있다.
영국밴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브리티시 록발라드 ‘Crying’은 보컬 고유진의 절제된 음색에 강렬한 록 감각이 묻어난다. ‘Endless’보다 록 색깔이 짙어졌지만 국내 팬들에 쉽게 어필하는 록발라드여서 타이틀 곡으론 제격이다.
’Mother’는 멤버 김우디가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위해 만든 곡으로 음반 작업이 끝나 갈 때쯤 김우디의 어머니가 작고해 애절함이 더 깊이 느껴진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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