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조왕건’ 소년책사서 훌쩍 성장-영화 ‘취화선’에도 캐스팅
눈빛이 너무나 맑고 투명한, 그래서 조선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릴 영화 <취화선>에 캐스팅 됐다는 탤런트 정태우. 해맑은 눈동자만큼 연기 또한 맑고 깨끗하다.
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 정태우는 소년 책사에서 어느 새 청년 재사로 훌쩍 성장한 최응 역을 말끔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19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차디찬 재사의 면모를 차분하게, 그리고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연기력은 궁예의 몰락과정에서 더욱 돋보였다. ‘최응은 어디 있느냐’ 는 궁예의 마지막 절규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배반하는 그의 매몰찬 모습에 시청자들은 감탄의 탄식을 내쉴 뿐이었다. 내군의 장일 부장이 배신자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
6살에 아역 연기자로 나선 정태우는 사실 사극 전문연기자인 셈이다. 현재 <태조 왕건> 출연진중에 가장 많은 사극에 출연한데다 단종만을 연기한 게 벌써 3번.
특히 <왕과 비>에서는 냉혹한 삼촌에게서 쓰러져가는 권력을 지켜내려는 단종의 안타까운 모습을 열연, ‘어린 단종’ 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었을 정도다.
"사극연기가 편해요. 주위에서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신바람도 나고요" 라는 정태우는 "특히 대사가 많지 않은 표정연기는 누구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어요" 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건 기자 kl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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