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It’s My Life’ 발표-더 나은 가수 위해 버클리 음대행도
1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특히 생명 사이클이 짧은 가요계의 현실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기란 쉽지않다. 단지 소수의 행운아만이 이런 장수를 누릴 수 있다.
장혜진(33). 화려한 외모와 춤을 앞세운 댄스음악이 붐을 이루고 남성 가수들이 득세하는 가요계에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그녀는 그래서 더욱 돋보인다.
지난 91년 ‘꿈속에선 언제나’로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으여 인기가수로 자리매김 해온 장혜진이 최근 6번째 앨범 ‘It’s My Life’를 발표해 마니아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 10년을 결산하는 의미를 지녔을 뿐아니라 미국 버클리 음악학교로 유학을 떠나기 전의 마지막 앨범이란 점에서 뜻이 깊다.
타이틀곡은 ‘아름다운 날들’. 장혜진 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애절한 발라드.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절묘한 코러스 라인이 곡의 구성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소지섭과 김민 주연의 뮤직비디오도 노래만큼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려준다.
장혜진은 6집 앨범 ‘It’s My Life’를 더블 앨범으로 만들었다. ‘아름다운 날들’을 비롯해 신곡 13곡과 ‘완전한 사랑’ ‘꿈의 대화’ 등 기존의 히트곡 15곡을 포함해 28곡이 담겨있다. 신곡 중 유라이어 힙의 ‘Lady In Black’, 선데이의 ‘1000 years’를 리메이크한 노래는 독특하다.
10년 세월을 정리하고 그동안 사랑을 베풀어준 팬들에겐 서비스한다는 생각에서다.
"항상 사랑만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겨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장혜진은 보컬 트레이닝을 위해 버클리 음악학교 유학을 결심했다. 좀 더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연마해 나중 후배양성에 나서겠다는 계산에서다.
지난해 10월 버클리 음악학교 교수진과 함께 잼 형태의 콘서트를 벌였던 장혜진은 그들의 추천으로 유학 길에 오르게 됐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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