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할수록’의 주인공 7년만에 솔로 복귀
7년. 참 오랜 방황이었다.
94년 <사랑할수록>의 주인공 김재희가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그는 <사랑할수록>의 활동 이후 음악과는 연을 끊고 이것저것 사업에 손을 댔다. 이유는 단 한가지. <사랑할수록>의 활동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 감각을 잃었기 때문이다.
부활의 3집 수록곡이던 <사랑할수록>은 원래 김재희의 노래가 아니었다. 그의 형인 부활의 싱어 김재기가 불의의 사고로 저 세상으로 갔고 록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던 동생 김재희가 형의 뜻을 이어 받아 노래를 불렀다.
<사랑할수록>은 당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김재희는 "형의 죽음이후 정신없이 활동에 매달렸고 그 이후 공허함이 밀려와 방황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방황은 완전히 끝"이라고 그는 자신 있게 답한다. "나의 음악에 대한 생각과 형에 대한 생각들이 모두 정리돼 홀가분한 기분으로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형에 대한 이야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세월도 많이 흘렀고 또 김재희의 음악은 깊어졌다.
솔로 1집 타이틀 곡은 로 히트곡 메이커 이경섭의 작품이다. 형과의 슬픈 사랑이 담긴 가사로, 전형적인 록발라드 곡이다.
김재희가 "팬들이 꼭 가사를 깊이 감상했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할 만큼 가사 마디마디에서 애절함이 전해진다.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널/ 거기 둔 채로 떠나 왔었지/ 내가 갈 곳 어디도 모른채/ 가야할 것만 같던 어린 날에’
또 <사랑할수록>을 17인조 오케스트라 반주로 새롭게 편곡해 추억을 되살린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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