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어쩌면 좋아’ 출연-모니터 선배조언등으로 눈 떠가
김사랑(23·용인대 대학원 1년 휴학)이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 4월부터 MBC TV 일요 아침 드라마 <어쩌면 좋아>에서 새침데기 대학생 ‘유진’역을 맡아 난생처음 연기를 하고 있는 그는 좌충우돌 배워나가는 과정이 마냥 즐겁다고 한다.
"처음엔 카메라 움직임에 적응을 하지 못했어요. 실수는 다반사였구요."
<어쩌면 좋아>의 ‘유진’은 여우같고 활발하고 애교많은 의상학과 대학생. 얄미운 짓을 잘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초보 연기자가 소화하기에 딱 좋은 역할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기가 항상 마음에 안 든단다. 매번 모니터를 하는데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은 심정이라고.
그래도 갈수록 나아진다는 말을 위안삼고 있다는 그는 "더 많이 연습해서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어요"라며 웃는다. 덧붙여 함께 연기하는 선배 탤런트 박영규와 김자옥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죠. 자신감을 배우고 왔습니다."
김사랑은 2000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지난 달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민속 의상상’을 받으며 전세계에 한국의 미를 뽐내기도 했다.
4월 12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달간 머물며 세계의 미녀들과 우정을 다진 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PR 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2001년 미스코리아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겼다. 시원섭섭한 심정이다.
"이젠 왕관도 넘겨줬으니 연기에 더욱 매진해야죠."
한국 최고의 미인에서 이제 연기자로 거듭나려는 김사랑의 의지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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