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5
▶ 로레타 산체스, 가든그로브 포함 46지구 연방상원의원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 의원(애나하임, 민주)은 한인들에게 꽤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구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하나다. 한인 축제 퍼레이드때 한복을 입은 채 오픈카에서 내려, 구경나온 주민들과 거의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인상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한인이 많을 것이다.
산체스는 오렌지카운티의 민주계로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96년 극우 보수파 밥 도난을 물리쳐 파란을 일으켰으며 공화당 아성인 카운티에 민주당의 싹을 틔운 사람이다. 그의 46지구는 애나하임,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등 카운티 1, 2위 대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알고 있는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
▲내 ‘알통’을 만져봐라(정말 만져봤더니 여성으로서 드물게 제법 근육질의 알통이었다).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체력증진을 위해 달리기와 자전거 등을 탄다.
-비즈니스가 전공이면서 정치는 어떻게 하게 됐나.▲사실 나는 ‘비즈니스 워먼’이다. 채프만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1982), 워싱턴 DC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에서 재정학 석사(1984)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카운티 교통국 재정담당 매니저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 지역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다가 1996년 정치에 입문해야겠다고 뜻을 세우고 그 해 하원에 출마했다. 사실 내 어머니의 꿈이 정치였으나 영어 등의 문제로 딸인 내가 이어받은 셈이다.
-한인 정치 지망생에 권하고 싶은 말은.▲가장 쉬운 길 중의 하나가 정치인들 사무실에서 인턴 등으로 시작하면서 미국 정치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더불어 선거운동과 기금모금 등 다양한 정치 과정을 익힐 수 있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알고 있다. 이 위원회의 결정사항이 한국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데 한국 방문할 의사는.▲오구씨 등이 추진하고 있는 줄로 안다. 북한과 남한이 통일되는 것이 이 곳 한인들의 염원인 것을 알고 있다. 남북한 관계뿐 아니라 한국과 오렌지카운티의 교역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길도 모색하고 싶다.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도 방문하고 싶다.
-샌타애나가 연방 개발지역으로 지정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데 한인상가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면.▲우선 한인 커뮤니티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대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한인 상가가 발전하려면 한인만을 상대해서는 곤란하다. 아리랑 마켓 물건이 랄프스 등 주류 마켓보다 싼 물건이 많은데 외부에서 볼 때는 한인만을 위한 한인 마켓으로 보기 때문에 타인종이 찾기 힘들다.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광고나 홍보를 해야 한다.
-소수계로서 차별을 받은 적 있나.▲소수계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길거리 등 곳곳에서 차별을 받았다. 어렸을 때 애나하임에 집을 사서 이주했는데 옆집 백인이 떠난 것을 기억한다. 아직도 소수계의 차별이 많이 존재한다. 내 자신만 잘 먹고 잘 산다고 미국이 차별이 없는 나라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소수계도 정치력을 길러서 정부의 큰 공사나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융자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한인이 의원 사무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소셜시큐리티, 영주권, 시민권, 여권, 보험 등의 문제를 상담 받을 수 있다(실제로 한인 노인이 시민권과 관련 도움을 받았음). 또 워싱턴 DC 명소를 방문할 때 티켓 예매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에 누구나 의원 사무실(12397 Lewis St. Suite 101, Garden Grove)을 노크할 수 있다.
-자신의 성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 계획은.30세 나이로 다소 늦게 결혼, 많은 사람이 산체스라는 성에 익숙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41세이지만 22세 정도로 느끼고 있다. 앞으로 목표는 연방 상원의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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