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유일의 한인스타 최경주(32)가 시즌 두 번째 탑10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경주는 27일 벌어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 클래식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86위에서 공동 12위로 무려 74계단을 고공 점프했다. 한편 LPGA 캐시 아일랜드 챔피언십에서는 한인 낭자군중 김미현이 공동 11위, 박세리가 공동 21위를 달리고 있으나 선두와의 격차(5, 7타)가 만만치 않아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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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클래식
’뚝심의 저력’이 빛났다. 전날 기복 심한 플레이로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86위에 그쳤던 최경주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평균거리 323.5야드의 장타와 정확한 퍼팅을 앞세워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12위까지 뛰어올라 시즌 두 번째 탑10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27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옥스 컨트리클럽(파72·7,06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로 선두와 차이는 4타. PGA투어 3년차의 무명 마이크 스포사가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노장 스캇 심슨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고 2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3번홀에서 스리퍼팅으로 두 번째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3홀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컷오프선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탑10을 향한 맹렬한 진군을 시작했다. 파3 4번홀(178야드)에서 6번아이언으로 컵 바로 옆에 붙는 홀인원성 티샷을 날려 가볍게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5, 6,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3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고 백9에서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공동 12위로 탑10 문턱까지 근접했다.
최경주는 경기후 드라이버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퍼팅 감각이 좋았다면서 특히 골프화를 지금까지 신었던 소프트 스파이크에서 메탈 스파이크로 교체한 뒤 샷의 안정감이 느껴지고 거리도 더 많이 나오는등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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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캐시 아일랜드 챔피언십코리안 빅2 김미현과 박세리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1위와 21위로 순위를 많이 끌어 올렸으나 선두와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첫날 공동 9위로 출발한 맏언니 펄 신은 3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 공동 27위로 밀려났다. 한편 첫날 공동선두였던 미국의 로지 존스는 이날 3언더파 67타의 호타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올해 LPGA 첫 미국인 우승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텍사스주 어스틴의 어니언크릭 클럽(파70·6,067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김미현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치며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라 한인 낭자군의 페이스 메이커로 나섰다. 하지만 단독선두 존스와의 차이(5타)는 전날보다 오히려 1타 더 늘어났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중간(10번홀)에 버디 1개만을 잡고 모조리 파를 기록, 1언더파를 쳐 이틀합계 이븐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해 전날보다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렸으나 선두에 무려 7타차로 뒤져있어 역시 어려운 추격전을 남겨놓게 됐다. 전날 2언더파로 한인선수중 가장 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펄 신은 이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범해 버디 4개에도 불구, 3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27위까지 18계단 물러났다. 이밖에 강수연과 장정이 합계 3오버파로 공동 43위, 한희원이 4오버파로 공동 53위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박희정(7오버파·공동 87위)과 박지은(8오버파·공동 105위)은 이틀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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