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기업들의 실적 경고에 장은 지쳐 있다.
지난주는 모토롤라, 선마이크로, EMC 등이 장을 하락세로 몰았으며, 금요일 오후의 반짝 랠리를 제외하면 매일 하락했다. 이번 주 화요일에 발표되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정적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금리를 0.5% 기습적으로 내릴 것이라는 소문이 나스닥 장의 급락을 어느 정도 막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금리하락 소문에 유일한 기대를 걸고 있는 장이 극히 불안해 보이지만, 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렇게 나쁜 장도 아니다. 제약, 에너지, 무기제조업, 유틸리티 관련 산업주들은 그런 대로 상승세에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주식들은 초강세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이렇게 현재 상승세에 있는 주식들은 외면하고 거의 매일 바닥을 치고 있는 하이텍 주들에 미련을 못 버리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주식 흐름(trend)은 현재 기술주는 아닌데, 기술주들을 고집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 아니다.
지난 5~6년간 기술주들을 철저히 외면한 투자자들은 미 증시 최대의 불마켓에 동참하지 못했다. 이 기간 하이텍주들을 외면하였다면 이것도 흐름을 잘못 읽은 것이다. 지난 5~6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산업주들이 지금은 강세에 거래되고, 1년 전까지만 해도 포트폴리오에 없어서는 안될 주식들이 지금은 바닥세에 거래되고 있다. 쉴 때와 뛸 때,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잘 가려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는 투자자가 될 것이다. (213)48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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