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건물국 커미셔너와의 미팅을 확약받는 데 이르렀다. 클락몰 입주 상인, 로저스팍커뮤니티 액션 네트웍 관계자, 로저스팍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은 20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약 2시간동안 시카고시청 5층에 있는 데일리 시카고 시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한인 입주 상인을 비롯, 직원, 가족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 상점 문을 열지 않고 시위에 참석한 몰 상인들은 “개발은 찬성! 퇴거는 반대! 클락몰을 살리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계속했다.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계획했던 링컨가의 숙박업소 주인, 직원들 60여명이 합세하면서 시위가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취재차 들른 주류 언론들의 취재 세례를 받았다.
변호사를 대동한 채 시위에 합류한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여기 마이너리티 상점들이 타켓이 된 이웃이 또 있다”며 클락몰 시위대를 격려하고 “클락몰을 살리자”는 구호를 함께 복창했다. 이들은 “경찰서, 도서관을 위해 철거되는 링컨가 몇몇 모텔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텔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향후 개발 목표가 설정돼 있지 않다”며 “시측이 마이너리티 소유 비즈니스를 겨냥한 일방적인 프로젝트같이 보인다”며 자신들의 시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갑자기 두 시위대가 합류하면서 구호가 커지자 시청측에서는 줄리안 그리너씨를 메신저로 시장실 밖으로 내보냈다. 이에 클락몰 상인들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클락몰 대변인)씨가 줄리안씨에게 “공공 건물국의 관계자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려고 전화부터 편지까지 다각도로 시도했다”며 “공공 건물국의 커미셔너를 만나게 주선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줄리안씨는 “조 무어 시의원이 조만간 모임을 소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위대를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시위대들은 “왜 공공 건물국 커미셔너와 연결해 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면서 “커미셔너를 데려와라”는 구호를 복창하면서 강하게 맞섰다.
이에 줄리안씨가 공공 건물국 커미셔너의 연락처를 갖고 시장실 밖으로 나왔고 즉석에서 상인측 대표가 셀률라폰으로 통화, 몰 상인 대표들과 22일 오전 9시30분 레이철 로웰 공공 건물국 커미셔너와의 미팅 일정을 확약받게 된 것이다.
이정화 기자
chlee@koreatim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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