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통신주들의 수난시대
▶ 마이클 임<프루덴셜 증권>
시스코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주에는 광케이블의 선두기업인 노텔이 통신주들을 녹다운 시켰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90년대 불마켓의 일등공신 이었던 통신산업의 약세와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80년대에 공룡 전화회사 AT&T가 7개의 베이비 벨로 분산되면서 시작되었던 통신산업의 눈부신 발전은, 90년도에 들어서며 무한 경쟁시대에 들어가 미 전국에 2000여개의 CLEC(Competitive Local Exchange Carrier) 전화회사들을 탄생시켰다. 이같이 우후죽순 처럼 탄생한 수많은 전화회사들은 첨단장비와 기술개발로 인해 통신업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같은 통신업계의 눈부신 발전에 가장 큰 혜택을 본 산업은 시스코와 노텔 등 통신 장비 기업들이었다. CLEC들이 자본시장에서 끌어들인 엄청난 돈으로 서로 경쟁적으로 최첨단 장비들을 구입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노리려 한 것이다. 그러나 무한경쟁에서 오는 가격인하로 인해 AT&T등 수많은 통신사들의 수입 증가는 지출을 따라 주지 못했다.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으로 인해 결국 작년말부터 장비 지출 경쟁은 끝이 났다. 전체 통신시장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지만 시장이 2000개의 전화회사를 필요로 하진 않았다. 현재 많은 CLEC기업들이 도산하고 있으며, 기존의 우량 통신사들도 영업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다수 통신사들이 장비지출 예산을 삭감하거나 더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르지만, 현재 통신업계는 과잉공급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차세대 3G 무선전화 시장은 이제 막 시작이고, Broadband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에 미래의 통신산업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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