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 먹을 시간은 없고, 생으로 먹자니 맛이 없고…”. 이런 주부들을 위해 생김을 맛있게 구워주는 이색업소가 타운에 등장했다.
웨스턴과 11가의 ‘안씨네 옥돌김’(1045 S Western Ave.)에서는 굽지 않은 마른 김을 가져오면 100장에 5달러, 보통 김 보다 약간 길어서 기계에 맞춰 굽기가 쉽지 않다는 조선김은 100장에 6달러씩 받고 구워준다. 참깨를 엄선해 짜낸 참기름을 발라 굽는 것이 이 업소가 자랑하는 고소한 김맛의 비결. 100장을 구운 후 포장까지 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지만 대부분 고객이 찾으러 오는 시간에 맞춰 일을 시작하므로 약속한 픽업시간에 오면 방금 구워낸 따끈한 김을 맛볼 수 있다.
6년전 마켓 상대의 김 전문 도매상으로 출발한 ‘안씨네-’는 3년전 김굽는 기계를 들여와 가게에서 직접 김을 구워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멀리는 라스베가스의 한인마켓에도 납품해 왔다.
사장 안석환씨에 따르면 김 도매업도 워낙 경쟁이 심해 생김을 들여와 기름을 바르고, 구운 후 소금을 쳐 재가공하는 쪽으로 비즈니스의 방향을 선회했다는데 납품받는 마켓들의 반응이 날로 좋아져 새벽부터 김굽기에 매달려 왔다고 한다.
‘안씨네-’는 마켓상대의 비즈니스만 해 왔으나 “김장사를 하다보니 의외로 집에 묵은 김을 쌓아 놓고 난감해 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바쁜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2-3개월전부터 일반인 상대의 소매도 시작했는데 맞벌이 주부 등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흐뭇해 했다. 일반인 상대의 비즈니스는 주말을 제외한 월-금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한다. (323)733-8949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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