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일괄 감세안에 맞서 중산층 이하의 소득계층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감세안의 골격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감세를 둘러싼 당내의 심한 의견 차를 감안,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하지 않은 채 자당이 추진할 세금감면 규모가 향후 10년간 7,5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은 모든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10년간 1조6,000만달러의 세금을 경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탐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우리가 논의하기 원하는 것은 감세안의 규모가 아니라 정책 우선순위"라고 못박고 "민주당은 감세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국채 조기상환과 처방약의 메디케어보험 포함, 교육, 소셜시큐리티 기금확대 등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측은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보낸 감세안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급증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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