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 데이 꽃값이 금값이었다. 매년 이맘때면 되풀이 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인상폭이 더 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2다즌 장미바구니의 경우 평소 70~80달러 하던 것이 최고 200달러까지 뛰었다. 장미 한 송이에 10달러로 모처럼 연인이나 아내에게 ‘점수를 따려던’ 직장인들은 꽃값이 부담스러워 그럴듯한 꽃바구니는 엄두도 못내고 지나쳤다.
타운내 직장에 근무하는 하모(34)씨는 아내에게 줄 12송이짜리 장미바구니를 선물하려다 120달러가 넘는 가격표를 보고 30달러대 초콜릿 세트로 바꿨다.
꽃값이 치솟은 이유에 대해 꽃집들은 이상기후와 전력난 등으로 예년에 비해 작황이 나빠 원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실제 마진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꽃값은 급등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올해 꽃집들의 밸런타인스 대목은 괜찮았다. 올림픽 타운꽃집측은 "밸런타인스 데이 당일인 14일 오전에 이미 준비해놓은 모든 물량이 동이 나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꽃집들이 13~14일 꽃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일부 꽃집들은 넘쳐나는 고객들을 위해 따로 발렛 파킹서비스를 해주기도 했다. 한 업주는 "100~200달러가 넘는 꽃값을 대부분 고객들이 현금으로 치르는 것을 보면 경기가 아주 나빠진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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