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스타일의 프로풋볼 시대가 열렸다.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 창설자 빈스 맥맨의 야심작인 새 프로 풋볼리그 XFL의 첫 시즌이 3일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풋볼의 진미보다는 ‘쇼’에 중점을 두는 이 리그는 미 전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으며 화려한 출발을 했다. 스포츠전문 ESPN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자체의 ‘질’을 떠나 미 전국 TV 시청자들의 2/3가 XFL 개막전을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BC 방송사가 기대했던 시청률의 2배가 넘는 ‘대박’.
경기장 곳곳에서도 표가 모자라 암표 장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개막전이 벌어진 라스베가스 샘 보이드 스테디엄에서는 수용인원이 2만7,611명으로 기제된 장소에 30,389명이 몰려드는 등 4개 경기의 표가 모두 매진됐다.
XFL은 코인토스 대신 양팀 대표선수가 1대1 질주로 선공을 다투고, 영화로 말하자면 ‘X급’ 치어리더들의 율동으로 20대 남성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XFL인지 SexFL인지 모르겠다는 비난을 들을만 했다. 또 선수들이 레슬링 선수마냥 악을 쓰며 일일이 자기소개를 하는 등 프로레슬링과 별다를게 없는 ‘쇼’가 전개됐다.
한편 첫 날 경기에서는 라스베가스 아웃로스가 뉴욕/뉴저지 힛맨을 19대0으로 완파했으며, 올랜도 레이지는 시카고 엔포서스를 33대29로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디몬스가 LA 익스트림을 15대13으로 물리쳤고, 멤피스 매니액스가 버밍햄 볼츠에 22대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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