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자유시장 최대어 로드리게스 2억달러+
▶ 성사되면 억, 억 도미노 불보듯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모든 관심의 초점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25)에 맞춰져 있다. 과연 로드리게스는 어느 팀으로 갈까. 그의 몸값은 얼마까지 치솟을까…2억, 아니면 2억5,000만달러? 도대체 얼마를 불러야 그의 시선이라도 끌 수 있는가.
자금까지 그의 행선지로는 뉴욕 메츠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혔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등도 가능성있는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메츠의 제너럴 매니저 스티브 필립스가 13일 로드리게스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돌발사태가 발생,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필립스는 돈이 이유가 아니라 스캇 보라스(로드리게스 에이전트)가 수차례 미팅에서 로드리게스의 가치를 계속 강조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보라스의 유인에 끌려들어가 무한소모전에 뛰어들 의사는 없었다는 말이다.
로드리게스가 현 메이저리그 최고선수라는데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현재 많은 팀들이 고민하고 있는것은 "그렇다고 2억달러를 줄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정상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2억달러이상의 몸값은 사실 말도 안된다. 하지만 2억달러가 그다지 터무니없는 액수가 아닌 것은 이제 현실이다. 그리고 만약 2억달러짜리 선수가 있다면 A-Rod(로드리게스의 애칭)를 가장 먼저 꼽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타석에서는 파워와 정교함, 스피드에서 모두 초특급의 재능을 갖춘 이상적인 타자면서 내야수비의 핵인 숏스탑으로써 수비능력 또한 최고수준이다. 거기에 덧붙여 팀 리더로서 리더십도 뛰어나고 출중한 외모와 나무랄데 없는 성격등 스타성까지 갖춰 모든 면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스타로서 흠잡을데 없는 선수다. 이제 겨우 25살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그의 가능성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보라스는 이미 그가 40살까지 뛴다면 생애 778개의 홈런을 쳐 행크 아론의 최다홈런기록(755개)을 깨뜨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내놓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돈이 있다고 해도 한 선수에게 2억달러이상의 돈을 준다면 정상적인 라인업을 짜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 다저스만해도 게리 셰필드를 트레이드하는등의 비상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로드리게스를 데려오기가 쉽지않을 것이다. 많은 팀들이 로드리게스에 줄 돈으로 쓸만한 선수 3∼4명을 확보하는 것이 전체적 전력에 더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로드리게스 이동에 따른 여파는 선수 한명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가 어디로 얼마나 받고 가느냐에 따라 자유계약시장 전체가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 여러 팀들과 선수들은 지금 A-Rod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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