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23)이 시즌 2승 추격전에 나섰다.
김미현은 13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발레호의 히든브룩 골프코스(파72·6,378야드)에서 개막된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천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과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김미현은 이날 5언더파 67타로 신들린 샷을 구사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줄리 잉스터와의 격차가 7타로 벌어져 역전 우승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
첫날 공동 11위를 기록했던 김미현은 2라운드에서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보기-버디를 주고받은 뒤 7번홀(파4)에서 한타를 줄여 전반을 1언더파로 마감했다.
후반들어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오를 듯 했던 김미현의 상승세는 12번홀(파5)에서의 그린 공략 실패가 보기로 연결되는 바람에 주춤했지만 1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대회 2연패,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3)는 버디 3, 보기 3개로 이틀째 이븐파 행진을 이어가 맥 말런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세리는 13번홀까지 2언더파로 선전했으나 14번(파4), 15번홀(파3)에서 잇따라 파온에 실패해 연속 보기, 아쉬움을 남겼다.
강수연은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7오버파 151타로 박지은(21), 켈리 로빈스과 꼴찌(공동 18위)로 추락했다.
팻 허스트는 5언더파 139타로 2위, 로리 케인은 3언더파 141타로 3위에 올랐으며 카리 웹은 2오버파 146타로 9위에 랭크됐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잉스터는 노련한 코스 공략으로 버디 6, 보기 1개로 눈부신 플레이를 펼쳐 롱스드럭스챌린지,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 달성, 2년만의 패권탈환에 한발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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