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려준 목소리’의 소프라노 조수미(38)씨가 할리웃 보울 데뷔 공연을 앞두고 23일 LA에 도착했다.
"21일과 22일 이틀간에 걸친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연주회에서 맛본 감회를 누릴 새도 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조씨는 24일 오후 8시30분 ‘비엔나 음악의 밤’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지휘자 스테판 샌덜링이 이끄는 LA필하모닉과 함께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조씨는 지난해 발매된 앨범 ‘요한 슈트라우스: 비엔나의 메아리(Echoes From Vienna)’에 수록된 ‘레몬이 꽃피는 곳’ ‘봄의 소리’ 등 경쾌한 왈츠와 폴카 풍의 노래 6곡을 연주한다. 고음이 많아 세계적인 소프라노들도 꺼린다는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콜로라투라, 사랑에 버림받고 죽어가는 비극 ‘리골레토’의 질다로 열연했던 조씨는 이번 무대에서 관객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어서 내놓은 음반인 크로스오버 앨범 ‘온리 유’(Only You)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등을 앵콜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차례 LA공연을 통해 많은 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씨는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이번 공연이 작으나마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9월 14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 기념공연 등 3차례 공연이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후반기 플래시도 도밍고가 이끄는 LA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인형 역으로 출연, 또다시 LA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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