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의 치안 확립을 위해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한인 상인을 위해 준비한 연례 모임이 정작 이 지역 한인들의 무관심 속에 별 성과 없이 치러졌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22일 오후 7시에 가든그로브에 있는 아름화랑에서 한인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한인 상인들로부터 직접 민원을 들을 방침이었으나 고작 10여명의 한인들만이 참석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서는 조 폴리사 국장과 서부지역 담당 경관 7명이, 시의회에서는 마크 로젠 시의원이 참석했다. 모임은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인지 효율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행사는 1시간도 채 못돼 끝났다.
한 참석자는 "치안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과 요청이 이 지역 치안 책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결국 치안에 대한 한인사회의 무관심만 드러낸 꼴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모임이 시작해서도 경찰 관계자들보다 한인들의 수가 적어 민망할 정도였다"고 밝히고 "한인사회 발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정작 중요한 치안문제에 무관심을 나타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안영대 뉴서울 바비큐 대표와 부창호 가든그로브 상협회장, 김형만 인천원 대표, 그리고 노인회와 식품상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등 주요 단체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찰국과의 한인사회와의 만남은 1년에 1번씩 연례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측은 "한인들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커뮤니티 치안 유지에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경찰에 신고해 경찰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관심을 더욱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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